‘자양 라이프 아카데미’ 2기는 올 12월부터 내년 8월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동원산업빌딩에서 진행된다. 오전 시간에는 학자, 기업인, 예술가 등을 초빙해 케이스 스터디, 현장 탐방 등의 교육과정을 진행하며, 오후 시간에는 문학, 역사, 철학, 예술 등에 대한 폭넓은 독서와 토론을 진행한다.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 과정은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한인 동문회가 후원하며, 국내외 2학년~4학년 대학생(1989년 이후 출생자, 휴학생 포함)은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수료 시 수료증을 발급한다.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한 1기는 약 40여 명의 학생들이 수료했으며, 인문, 사회, 경영, 과학, 문화예술 등 여러 분야에 대한 독서와 토론, 강연, 체험 등을 통해 바른 인재가 되기 위한 덕목을 쌓았다. 1기에는 윤세웅 세계자연기금 한국대표, 유성환 박사, 문용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윤원철·권희민·배철현 서울대학교 교수, 채은주 콘페리인터내셔널 한국대표,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중인 리더들이 선생님으로 참여했다.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는 진학을 위한 기존 단편적 지식습득 교육에서 벗어나, 지성과 인성이 조화로운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전인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 스스로 다양한 분야에 대해 고민하고 질문하며,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자양(滋洋)’은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의 아호로, 자(滋)는 ‘자라다, 번성하다, 증가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양(洋)은 ‘큰 바다, 거센 파도’를 뜻한다. 자양은 큰 바다가 평생 동안 변함없이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다는 뜻이며, 이는 바른 인재를 키워 큰 세상으로 내보내겠다는 본 전인교육 프로그램의 의미와도 통한다.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의 취지에 공감한 국내 대학들도 ‘라이프 아카데미’ 과정을 도입하고 있다. 이미 연세대학교, 부경대학교, 조선대학교가 라이프 아카데미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다른 유수 대학들 역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육영재단 이사장 김재철 회장은 “우리 국민들의 지식수준은 날로 높아지고, 생활은 한층 편리해졌음에도 행복도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자질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지식 뿐 아니라 인성을 두루 갖춘 건전한 지식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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