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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신규 삼쌍승식 도입 성공적

기사입력 : 2017-12-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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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선수들의 경기모습. (사진=경륜운영본부)
경륜선수들의 경기모습. (사진=경륜운영본부)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지난 2일 경륜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삼쌍승식의 인기가 심상찮다. 삼쌍승식은 1위부터 3위까지 선수를 순위까지 맞추는 상품으로 다른 승식에 비해 적중확률이 낮은 대신 적중했을 때의 재미가 높은 상품으로 소액으로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베팅방식은 결승선에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로 도착할 선수를 한조로 베팅하면 된다.

이날 경륜 고객들은 많은 관심과 구매를 통해 새로운 상품 도입을 환영했다. 삼쌍승식 운영 첫날인 지난 2일, 승식별 매출 점유율 중 삼쌍승식은 삼복승식, 쌍승식에 이은 세 번째를 차지했다. 특히 낮은 적중확률에 고액 베팅 보다 소액 베팅 위주로 새로운 상품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 경륜사업의 건전화에 신규 승식이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경륜에서 시행되고 있는 승식은 총 5가지였다. 1994년 단, 복승식 운영을 시작으로 1995년 쌍승식 운영, 1997년 연승식 운영, 2004년 삼복승식이 추가되었다. 제일 마지막에 추가된 삼복승이 지난 2004년에 실행되었음을 고려할 때 이번 삼쌍승식은 13년 만의 승식 변화다.

‘삼쌍승식’은 단일 경주에서 1∼3위로 들어올 선수를 순서대로 정확히 적중시키는 방식으로 적중확률은 7명이 출전하는 경우 1/210, 8명이 출전하는 경우 1/336이다. 그 동안 시행해온 연승(2/7), 단승(1/7), 복승(1/21), 삼복승(1/35), 쌍승(1/42)식과 비교해 적중확률이 낮고 기존 승식 중 적중확률이 가장 낮은 쌍승식에 비해서도 5~6배 낮은 적중률이다. 적중이 어려운 만큼 적은 금액으로도 높은 상금을 기대해볼 수 있는 승식이다.

‘삼쌍승식’은 일본에서 경마매출의 32%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인기 있는 베팅 방식이다. 프랑스, 싱가포르, 홍콩 등 경마 선진국에서도 승식 다양화 추세에 발맞춰 삼쌍승식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삼쌍승식은 광명, 창원, 부산 경륜에서 시행되는 모든 경주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정부의 전자카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여 전자카드로만 구매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승식별 매출점유율 순서는 삼복승식(약49%), 쌍승식(약41%), 복승식(약8%), 단·연승식(약0.1%) 순이었다. 삼쌍승식은 삼복승식과 쌍승식이 상호 보완적인 운영결과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승식이 될 전망이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고객성향 및 세계적 추세에 맞춰 삼쌍승식을 본격 시행하는 일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며 “낮은 적중확률로 인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고객보다 소액으로 큰 재미를 추구하는 20~50세 젊은 고객부터 중년 고객들의 접근이 많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덧붙였고 “삼쌍승식 베팅요령으로 축 선정이 중요하고, 이변 전략으로는 축 뒤집기와 3위 선수를 요주의 선수로 받칠 경우 행운이 따를 수 있다”고 전했으며 “차권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져 경륜팬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했는데 소액 구매 분산 전략을 통한 건전 경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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