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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한글의 세계화 선도…세종학당재단 출범

기사입력 : 2012-10-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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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박경수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4일 11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세계 한국어 교육의 대표 기관인 ‘세종학당(King SejongInstitute)’의 총괄 지원 기구인 ‘세종학당재단’의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세종학당재단은 지난 5월 개정된 ‘국어기본법’에 따라 설립되는 특수법인이다. 중국의 ’공자학원 총부‘와 같이 전 세계 세종학당의 본부로서 교육 과정, 표준 교재 지원, 교원 파견 등을 총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세종학당재단은 세종학당의 한국어 교육 전문화를 통해 한류 열풍이 한국대중가요(K-pop)를 넘어 문학과 영화, 미술 등으로 다변화되어 한국 문화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세종학당의 ‘명예학당장’으로 위촉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김종택 한글학회 회장, 박종국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등 관계가 15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재단의 출범을 축하하며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 학생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태권도 및 한글을 형상화한 동작을 접목한 ‘태권 스타일’을 선보인다. 이는 한국어를 배우는 세종학당에서 앞으로 태권도, 한국대중가요(K-pop) 등의 문화도 함께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문화부 초대 장관으로서 국어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이어령 명예학당장은 이날 행사에서 어떤 무기보다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이 언어이기 때문에 전달 도구로서의 언어뿐 아니라 언어 속에 담겨 있는 영혼도 함께 가르치기를 한국어 교원들에게 당부할 예정이다.

세종학당재단은 앞으로 세종학당을 ‘한국어 세계화, 한국 문화 소통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종학당의 한국어 교육 전문화 △ 문화와 함께하는 세종학당 △기관 간 연계로 세종학당재단의 역량 강화 △누리-세종학당을 통한 한국어 교육 지원 등을 4대 전략으로 해 사업을 수행할 방침이다.

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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