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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문화재단, 문화 향유자에서 ‘문화 생산자로’

지역문화진흥을 위해 ‘빈집프로젝트 BE-IN HOUSE’와 ‘우리마을 문화통(通)장’ 2개 프로젝트 펼쳐

기사입력 : 2017-12-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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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문화재단, 문화 향유자에서 ‘문화 생산자로’
[공유경제신문 김찬연기자] 금천구에서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빈집프로젝트 BE-IN HOUSE’와 ‘지역문화진흥사업 우리마을 문화통(通)장’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금천문화재단은 오는 14일 BE-IN HOUSE 1家(독산로96길 6)에서 ‘빈집프로젝트’와 ‘우리마을 문화통(通)장’ 합동 성과공유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성과공유회는 오프닝 행사와 네트워킹 파티로 구성돼 있다.

‘빈집프로젝트_BE-IN HOUSE’는 관내 ‘비어있는 공간’으로 유휴 공간 및 지역을 청·장년 예술가들의 창작 산실로 변화시켜 도시재생 효과 창출과 문화예술 상품으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독산동 20m 도로 인근에 ‘빈집프로젝트 1家’로 첫 번째 빈집이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입주예술가로 시각예술가 이현지 작가가 주변 환경을 관찰하고 공간을 배치, 재조합해 예술프로젝트로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예술가의 창작 공간이자 주민들이 함께 공유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이 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그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독산동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10명이 그들과 함께 독산동만의 이미지를 수집해 시각 예술화시킨 교육프로그램 ‘독산동 표류기’가 있다.

또, 지역문화진흥사업 ‘우리마을 문화통(通)장’은 문화통(通)장(문화 디자이너)을 파견해 그 지역만의 문화 정체성을 발굴하고, 지역문화 주체자인 지역주민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해 금천구를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마을로 변화시키는 사업이다.

가산동 문화통(通)장으로 파견된 ‘김준기 댄스프로젝트’와 ‘NOT ENOUGH TIME’ 2개 팀은 지난 3~10일까지 가산동을 주제로 ‘움직이는 MAP’과 ‘골든마켓(GOLDEN MARKET)’을 각각 진행했다. 현대무용으로 가산동의 특별함을 몸짓으로 그려보는 ‘움직이는 MAP’, 가산동에서 제작·판매된 의류를 리폼한 작가 작품을 볼 수 있는 ‘골든마켓(GOLDEN MARKET)’은 지역밀착형 문화예술프로젝트로 가산동의 매력을 찾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이외에도 ‘문화통(通)장’ 세부사업으로 동 마다 특수성을 수렴하는 ‘우리마을 움직이는 문화반상회’와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는 ‘우리마을 맞춤형 문화상담소’ 등을 진행했다.

금천문화재단은 앞으로 ‘빈집프로젝트’를 통해 ’18년 3~4개의 빈집하우스를 추가로 오픈해 운영하고 ‘우리마을 문화통(通)장’은 ’18년 3개동, ’20년까지 10개동으로 확대 할 계획이다.

정재왈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빈집프로젝트와 우리마을 문화통(通)장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이 삶에 문화를 녹여 단순한 문화향유자에서 벗어나 문화생산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그로 인해 금천구에 틔워진 문화의 싹이 온전하게 자라 알찬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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