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떠오를 스타는 누구?
지난 시즌은 심상철(7기,36세,A1등급)이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미사리 경정장을 평정했지만 새롭게 등장한 강자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그중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는 역시 생애 첫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김응선(11기,33세,A1등급)을 꼽을 수 있다. 그동안 김응선은 스타트 능력이 좋은 유망주 정도로 팬들에게 각인된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경주운영능력이 몰라보게 좋아지면서 다승 5위, 상금 4위를 차지하는 등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주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홍기철(9기,36세,B1등급)이나 모터 덕을 봤지만 스타트가 예사롭지 않았던 이진우(13기,30세,A2등급), 조성인(12기,30세,B1등급) 등도 앞으로 주목해 볼 만한 선수라 판단된다. 또한 지난 시즌 김응선 못지않게 좋은 스타트를 보였던 민영건(4기,42세,A1등급), 최광성(2기,49세,A1등급) 등도 호시탐탐 대상 타이틀을 노릴 것으로 기대된다.
○ 부활을 꿈꾸는 기존 강자들
올 시즌은 그 동안 부진했던 기존 강자들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한때 경정 최고의 강자로 꼽혔던 어선규(4기,40세,A2등급)가 지난 시즌은 단 12승에 머물며 오랜 유지해왔던 A1등급에서 밀려나 A2등급으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어선규는 지난 경정 2회차(1월 10, 11일)에 세 번 경주에 출전하여 모두 입상에 성공(1위 1회, 2위 2회)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 2회차 깜짝 2연승을 차지한 권명호(1기,49세,B1등급)도 1기 고참으로서 연륜을 과시했고, 2기 대표적인 스타트 강자인 김효년(2기,49세,A1등급)도 2연승으로 시즌 출발이 상당히 좋다.
○ 이변의 주역으로 나설 14기 막내
지난 시즌 데뷔해 1년 동안 실전 경험을 쌓은 14기 막내들의 올 시즌 초반 활약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지난 1회차에 출전해 2승을 올린 이휘동(29세,A2등급)의 경우 1월 3일 수요일 14경주에서 과감한 6코스 휘감아찌르기 전개로 쌍승식 183.6배, 삼쌍승식 1007.2배라는 어마어마한 배당을 터트렸다. 여기에 신인왕전 우승자인 박원규(25세,B1등급)도 1월 3일 수요일 5경주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올렸고 하서우(24세,B2등급)도 지난 11일 목요일 13경주에서 강자들을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해 시즌 초반이지만 막내 14기 선수들이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자신감만 좀 더 쌓는다면 올 시즌 내내 기존 선배 선수들을 위협할 수 있는 복병으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