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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이국적인 맛과 향 매력적인 ‘에스닉 푸드’가 뜬다

기사입력 : 2018-01-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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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억맘닭날개볶음 누끼.(사진= SF이노베이션)
느억맘닭날개볶음 누끼.(사진= SF이노베이션)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에스닉 푸드 열풍이 거세다. 에스닉 푸드란 ‘민족’을 의미하는 에스닉(Ethnic)과 음식을 뜻하는 푸드(Food)가 결합한 단어로 동남아, 중동, 남미 지역의 이국적이고 독특한 향과 맛이 특징인 음식을 말한다. 이러한 에스닉 푸드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태원이나 한남동 등 외국인 거주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었으나 최근 지속적인 해외 여행객 증가 트렌드에 힘입어 2030세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동남아부터 아라비아 반도까지...익숙하면서도 톡톡 튀는 아시안 푸드의 매력 속으로

지구에서 가장 큰 대륙인 아시아는 그 규모에 걸맞는 다채로운 식문화를 자랑한다. 특히 식재료와 향신료의 종류가 다양하고 풍부해 지역 고유의 톡톡 튀는 이색적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종합외식기업 SF이노베이션이 운영하는 베트남 요리 전문점 ‘분짜라붐’은 최근 베트남 현지의 맛을 구현한 ‘느억맘 닭날개 튀김’을 신메뉴로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느억맘 닭날개 튀김’은 베트남의 전통 장류 중 하나인 ‘느억맘 소스’를 넣고 볶아낸 요리이다. 바삭하게 튀긴 닭 날개에 작은 멸치나 생선을 염장해 발효시켜 만든 느억맘 소스를 더해 짭쪼롬하고 달달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별도의 소스 없이도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특히 동남아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고수와 라임, 쪽파, 마늘, 오이 등 신선한 야채가 풍부하게 곁들여져 있어 전통적인 베트남 요리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메뉴 이름부터 이국적인 중동 대표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곳도 있다. 롯데호텔에서 운영하는 업스케일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La Seine)이다.

라세느는 2018년 새해 신메뉴로 중동 지역의 건강식 ‘후무스(hummus)’를 출시했다. 후무스는 ‘죽기전에 꼭 먹어봐야할 음식’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중동의 김치’라고 불릴 만큼 중동 지역에서 대중적인 건강식이다. 발효시킨 병아리 콩을 주재료로 만들어 지방 함유가 낮을 뿐만 아니라 칼슘과 섬유질이 풍부해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부드러운 식감으로 소화에도 좋다.

▶ 지구 반대편, 뜨거운 태양의 정열을 담은 남미 정통 음식 맛볼까?

남미는 지리적으로 한국과 정 반대편에 위치한 만큼 음식 스타일도 이색적이다. 과거 ‘타코’나 ‘부리또’ 등으로 대표되는 1세대 남미 요리들이 이미 국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외식 업계에서는 더 다양한 남미 요리들을 선보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멕시코 요리 전문점 ‘온더보더’는 멕시코 사람들이 일상에서 즐겨 먹는 ‘멕시코 집밥 메뉴’를 신메뉴로 출시해 화제가 됐다. 새롭게 선보인 메뉴들은 매콤한 양념 새우를 넣은 멕시코식 군만두 ‘쉬림프 엠파나다’와 크리스피 또띠아 위에 각종 야채와 치즈를 올리고 치폴레 토마틸로 살사를 뿌린 ‘비프 브리스켓 토스타다’, 살사 로하 소스를 뿌린 치킨 요리인 ‘엔칠라다 살사 로하’ 등 7종이다.

이번 신메뉴 7종은 타코나 퀘사디아 등 한국인에게 이미 익숙하고 인기가 많았던 멕시코 대표 메뉴들에 한층 더 새로운 맛과 형태를 제공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고기를 좋아한다면 풍부한 육류와 채소를 다채롭게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브라질 정통 요리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외식기업 ‘썬앳푸드’가 운영하는 ‘텍사스 데 브라질’은 ‘슈하스코’를 판매하는 브라질 정통 요리 전문점이다. ‘슈하스코’는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 다양한 육류를 길쭉한 쇠 꼬챙이에 꽂아 참숯에 구워내는 요리로, 바삭한 겉면과 달리 육질의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텍사스 데 브라질’은 총 15가지의 슈하스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슈하스코’ 외에도 콩과 고기를 함께 끓여낸 스튜 ‘페이조아다’나 파인애플을 얇게 저민 ‘파인애플 카르파치오’, 등 50여 종의 브라질 정통 요리를 샐러드바에서 제공하고 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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