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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교육지원청, 장애학생 인권보호를 위한 진로직업 프로그램 운영

기사입력 : 2019-01-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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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교육지원청, 장애학생 인권보호를 위한 진로직업 프로그램 운영
[공유경제신문 임재영 기자] 전라남도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길주)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에 걸쳐 고흥커피사관학교에서 관내 고등 특수교육대상자 6명을 대상으로 '2018 장애학생 인권보호를 위한 진로·직업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진로·직업프로그램은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지원을 통해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직업교육을 통해 졸업 후 사회생활적응능력 및 독립생활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20일에 실시된 바리스타 실기 시험에서 6명(녹동고 5명, 도화고 1명) 전원이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자격증을 취득한 최화영(도화고 2학년)학생은 “막상 실기 시험을 본다고 하니 긴장 되서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대로 차분하게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당장 집으로 가서 부모님께 자랑해야겠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장유민(녹동고 1학년)학생은 “바리스타를 배우는 과정에서 우유거품 내기와 온도 맞추는 것이 힘들었지만 선생님께서 쉽게 가르쳐주고 끊임없이 연습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리고 특수교육대상자들이 합격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해 주신 한춘실(녹동고) 교사는 “학생들이 머신을 다루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연습을 하는 내내 힘들어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프로그램에 참여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힘든 와중에도 매일 커피사관학교에 와서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우리 아이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길주 교육장은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좋은 성과를 거둬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고흥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진로·직업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특수교육대상자 취업역량 및 사회생활적응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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