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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산학협력단·사랑과선행, 고령식 연구용역 계약 체결

기사입력 : 2019-03-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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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좌측부터 사랑과선행 김형영 부사장, 고려대 체육교육과 박종훈 교수
사진=좌측부터 사랑과선행 김형영 부사장, 고려대 체육교육과 박종훈 교수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고령자 영양섭취가 고령자의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세계 최초로 시도되어 결과에 관심을 모아지고 있다.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고령자맞춤형식단을 제공하는 사랑과선행이 용역 계약을 맺고 ‘노쇠전단계자(고령자)의 운동과 영양 섭취에 따른 근감소(근섬유 감소) 및 심혈관 질환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 나섰다.

6일 사랑과선행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고려대학교에서 진행된 이번 조인식에는 사랑과선행의 김형영 부사장과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의 박종훈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시니어 식품 산업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연구에 대해 서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건강한 영양 섭취가 고령자의 근력과 심혈관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영양섭취와 근력 간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선진 시니어 산업 국가들 사이에 다양한 연구가 있어 왔지만 영양섭취가 고령자의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이번이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 실버산업 전반에 상당한 반향과 노인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까지 가져올 수 있는 매우 가치 있는 연구라 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총괄 책임지게 될 고려대 박종훈 교수는 동경대학교 의학계연구과와 일본 국립건강영양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고 한국운동영양학회 이사를 비롯해 현재 고려대 체육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인 한국 운동영양학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다.

고려대 박종훈 교수는 이번 조인식에서 “고령식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은 높지만 실질적으로 필요한 연구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은데 그런 면에서 사랑과선행과의 이번 연구의 의미가 남다르다”며 “세계 최초로 고령자의 영양 섭취와 심혈관 질환 간에 의미 있는 관계가 밝혀진다면 이는 의학적으로도 매우 큰 진일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성남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자 60명을 모집해 ㈜사랑과선행의 건강 영양식을 일정 기간 제공하여 고령자의 운동 및 영양 섭취 개선이 근육 감소 및 심혈관 기능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게 된다. 연구 기간은 1년(2019.03.01~2020.02.28.)이며 연구비는 약 1억 원이 투입된다. 영양 프로그램은 한국인의 영양 권장섭취량을 기준으로 주 5회 하루에 두 끼가 제공되고 이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실험 기간 전후의 동맥경직도, FMD(flow mediated dilation), 심혈관 질환 관련 혈액 변인, 근력, 체력 및 신체 구성 등의 변화를 검토하여 트레이닝 및 영양 섭취 개선에 따른 효율적인 건강 기능 개선 프로그램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사랑과선행의 이강민 대표는 “이번 연구는 사랑과선행의 설립 취지인 ‘모든 어르신이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건강한 식사를 만드는 데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사랑과선행의 대표 브랜드인 국내 최초 시니어 식사 배달 서비스 ‘효도쿡123’에 반영되어 어르신들에게 더 전문적이고 일상의 식생활에혜택을 줄 수 있는 식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사랑과선행의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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