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우울조울병학회는 오랫동안 기분장애의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한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조울병은 양극성장애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환자가 우울증 증상일 때 진단하면 우울증, 조증 증상을 보일 때 진단하면 조증이 된다. 이런 이유로 조울병을 우울증이라 잘못 진단하고 항우울증 약을 처방하면 조증 증상이 더 심각해진다. 이 때문에 한국형 우울장애 약물치료 지침서, 양극성장애 약물치료 지침서 등을 제작했다.
전덕인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발전을 위해 체계적으로 노력하겠다” 며 “우선 국문학술지를 영문학술지로 전환했고, 치료가 까다로운 만성 질병임에도 정책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양극성장애 산정특례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논의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변화하고 있는 양극성장애에 대한 진단과 개념, 치료지침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덕인 이사장은 국제학술지 '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의 편집장을 맡아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문학술지를 ‘Mood and Emotion’으로 영문화 했고 이를 앞으로 SCI(E)급의 국제학술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들이 우울증과 조울병을 이해하고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내책자, 언론보도, 인터넷 홍보, 동영상 제작, 대국민 캠페인 등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전덕인 교수는 현재 대한정신약물학회 간행이사 및 국제학술지 ‘Clinical Psychopharmacology and Neuroscience’ 편집장을 겸임하고 있다. 기분장애에 대한 꾸준한 연구업적을 쌓아 양극성장애(조울병), 우울증, 정신약물학 등의 교과서를 편찬했다. 또한 2002년부터 양극성장애와 우울증의 치료지침서 개발을 맡아왔으며 지난 3월 ‘양극성장애-조율병의 이해와 치료’ 개정 3판을 발간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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