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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Tip]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야뇨증 발생률 높여

기사입력 : 2019-04-2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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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Tip]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야뇨증 발생률 높여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야뇨증 원인이 수면 시 구강 호흡,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같은 호흡 문제로 호흡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횡경막의 복압이 증가해 방광을 누르게 돼 일어난다는 국내`외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미국수면무호흡협회에 의하면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84%가 야간 배뇨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ary Umlauf 박사는 "산소가 감소하면 이산화탄소가 증가하고 혈액은 더 산성화 되면서 심장 박동은 늘어나고, 폐의 혈관은 수축한다. 이때 기도를 다시 열기 위해 뇌는 깨게 된다"며 "또한 야간에 심장에 과부하가 걸리면, 몸에 나트륨과 물을 제거하도록 지시하는 단백질을 분비하여 야간 빈뇨를 유발한다. 양압기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이 개선되면 야간 빈뇨의 횟수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 연구팀은 구강 호흡,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양압기 착용 환자 성인 남성 112명의 야뇨증 횟수를 분석한 결과, 양압기 착용 전에 평균 3.2회 였던 야뇨증 횟수가 0.9회로 감소돼 전체 85% 환자의 야뇨증 현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양압기 치료 환자는 평균 15개월 사용자로 양압기 치료 전 수면무호흡증 지수 39.3에서 치료 후 2.5로 정상화 된 환자들이다.

양압기 치료 환자중 75%가 2회 이상에서 정상 수치인 0~1회로 감소했고, 3회 이상의 다발성 야뇨증에서 정상 수치로 감소된 환자도 35% 발견됐다. 이중 한명은 5~6회 야뇨증 횟수가 0회로 완전 정상으로 호전됐다.

연구팀은 야뇨증 현상은 항이뇨 호르몬 분비 저하에 따른 노화와 남성 전립선비대, 요도 협착 또는 신장 질환에 의한 비뇨기과적 문제로만 생각해 왔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과의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것을 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결과는 중증 이상의 코골이와 무호흡이 야뇨증에도 지장을 준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한진규 원장은 “의사들도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야뇨증의 원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뇨기과에서 치료를 해도 효과가 떨어진다면 수면호흡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하면서, “야뇨증이 보름이상 지속되면 수면 중 각성이 습관화 되기 때문에, 그 전에 수면다원검사로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건강한 수면과 생활에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작년 7월부터 수면무호흡증 관련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치료를 건강보험 적용 하면서 국가에서도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관리하고 있다. 그만큼 위험성이 높은 질환이고,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통해 치매나 파킨슨병과 같은 뇌혈관 질환, 고혈압,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 할 수도 있는 만큼 야뇨증상이 빈번하거나,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꼭 확인 해 보자.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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