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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개원 23주년 '하이 밸류 케어' 비전 선포

기사입력 : 2019-05-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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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김영모 병원장이 개원 23주년을 맞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김영모 병원장이 개원 23주년을 맞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인하대병원(병원장 김영모)이 개원 23주년 기념식에서 환자를 위한 ‘하이 밸류 케어(High-Value Care, HVC)’를 미래의 비전으로 선포했다.

‘고가치 진료’라 번역할 수 있는 하이 밸류 케어는 병원이 관행과 습관에 따라 일방적으로 제공하던 의료에서 탈피하여, 환자 개인에 가장 필요하고 최적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진료 과정에서 환자의 결정을 존중하고 선호를 반영하며, 관습적으로 행해지는 과도한 처방이나 스크리닝 검사는 없었는지 점검하고 제한함으로써, 비용의 부담을 줄이고, 환자에게 최적화된 최선의 치료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하이 밸류 케어는 최선의 치료 성과를 얻는 데도 필요하지만, 시간, 비용 등 의료 자원의 효율적 분배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며, 국가적 의료 비용 효율화에도 필요하다. 미국 스탠포드와 존스 홉킨스 대학 병원 등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인하대병원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모 병원장은 “관행적으로 처방을 내고 일괄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이 ‘로우 밸류 케어’라면,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찾아내어 최적화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하이 밸류 케어’”라며 “지금까지 인하대병원은 ‘환자의 안전’에 가장 큰 가치를 두고 수년 간 병원의 자원과 교직원의 노력을 안전 시스템 구축에 투입해 왔지만, 앞으로는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진료를 고민하고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하이 밸류 케어 (HVC) 프로세스를 만드는 데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최근 홈페이지에 인천에서는 최초,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의료서비스 질 평가를 일반 공개해 고객들이 병원의 진료 성과, 안전시스템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의료기관과 소비자 간 쌍방향 소통에 전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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