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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팬데믹' 선포... 코로나바이러스는 처음 "단순 공중보건 위기 아니다"

기사입력 : 2020-03-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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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사진=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사진=뉴시스)
[공유경제신문 정지철 기자]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신중하던 세계보건기구(WHO)가 결국 유럽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을 선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114개국에서 11만8000건 넘는 사례가 나왔고 4291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앞으로 며칠 몇주 동안 우리는 코로나19 확진 사례와 사망, 영향 받은 나라의 수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WHO는 이 발병 사태를 시시각각 평가해 왔다. 우리는 놀라운 수준의 확산과 심각성, 그리고 무대책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고 선언했다.

총장은 "팬데믹은 가볍게 또는 부주의하게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면서 "잘못 쓰이면 불합리한 두려움 또는 싸움이 끝났다는 부당한 인정을 야기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팬데믹으로 묘사하는 것이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가하는 위협에 대한 WHO의 평가를 바꾸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펜데믹이 선언된 것은 처음이다. 앞서 팬데믹 선언은 1968년 홍콩 독감, 2009년 신종플루 때였다.

모든 나라들이 여전히 이 팬데믹의 경로를 바꿀 수 있다고 밝힌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각국이 감지, 검사, 진료, 격리, 추적하며 대응을 위해 사람들을 동원하면 소수의 코로나19 사례가 집단이, 집단이 지역감염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러 나라들이 이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는 이란, 이탈리아, 한국이 바이러스 둔화와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취한 조치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총장은 그러면서 "이 건 단순한 공중 보건 위기가 아니다. 모든 부문을 건드리는 위기"라면서 "따라서 모든 부문과 모든 개인이 이 싸움에 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지철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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