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마스크 5부제 시행과 관련 국민들의 협조와 배려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공급량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마스크 생산량과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정부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마스크 일일 평균 생산량은 2019년 약 '300만개'(추정치)에서 1월 30일 '659만개', 3월 첫째 주 '1,038.9만개', 둘째 주 '1,173.3만개', 셋째 주 '1,198.3만개' 등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과 수입을 합한 전체 물량도 증가 추세에 있다. 3월 첫째 주 7,309만개에서 둘째 주 9,458만개, 셋째 주 1억1,364만개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마스크 물량이 확대되고 있지만, 급증한 마스크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여전히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
정부도 개학 이후 학생에 대한 마스크 보급 대책,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에 대한 대리구매 확대 등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정부는 공적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생산·수입량 증대를 통한 마스크 공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공적 마스크 공급량은 출생연도에 따른 마스크 구매 5부제가 본격 시행된 3월 둘째 주 4,847만 2천개, 3월 셋째 주 5,398만 3천개로, 공적물량 확대(50%→80%) 이전(3.2.∼3.8.) 보다 각각 45%, 62% 증가하는 등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주일(3.16.~3.22.) 간 공적판매처(약국, 우체국, 하나로마트)를 통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한 사람은 총 1,963만명으로, 지난주 1,913만명 대비 50만명이 더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그러면서 "4월 6일 초·중·고등학교 개학에 대비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소형마스크 284만 개와 중대형마스크 153만 개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약국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오늘(23일)부터 임신부와 국가보훈대상자 중 상이자도 대리구매가 가능하도록 대리구매 허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3월 24일 0시부터는 주 1회 · 1인 2개 구매 기준을 적용해 해외 거주 가족에게 1개월에 8개 이내(동일한 수취인 기준)로 보낼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잘못된 마스크 관련 정보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허위 사실을 마치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법무부, 경찰청 등과 함께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애써주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