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물차는 도로 분야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 받아 왔다. 이번 협약은 내년에 출시될 수소화물차로 대형화물차의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다자간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수소화물차를 개발 및 공급하고, 쿠팡을 포함한 물류기업들은 대형 수소화물차를 화물 운송 과정에 활용한다. 이 모든 과정에는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의 지원이 뒷받침된다.
쿠팡은 내년 말 현대차가 개발한 10톤 수소화물차를 로켓배송을 위한 물류센터 간 운송에 시범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시범운행 결과를 분석한 후 이를 협력 당사자들과 공유해 실제 물류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차량 성능개선을 위한 활동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쿠팡은 친환경 배송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쿠팡은 수 년간 구축해온 대규모 물류인프라와 배송 동선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로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배출량 감소를 실천하고 있다. 배송 차량 이동거리를 큰 폭으로 줄였고, 작년 8월에는 1톤 전기화물차를 구입해 실제 배송에도 투입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이커머스는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산업이다. 쿠팡의 배송트럭 1대가 100가구 이상의 배송을 책임지고, 차량운행을 대신한다. 주문부터 배송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운영하며 전 과정에서 친환경적 경험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이번 수소화물차 도입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참여로 수소경제 활성화와 환경보호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