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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치아건강, 비타민 많은 봄나물로 챙기자

기사입력 : 2021-04-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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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디치과
사진=유디치과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본격적인 봄철에 접어들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환절기 건강관리 주의가 필요하다.

이시기에는 기온변화에 대한 신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저항능력이 약해지면서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때 쉽게 유발되는 질환 중 하나가 구강질환이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까지 극성을 부리면서 유해물질이 구강내 유해세균 농도를 높이고 결국 충치, 치주염, 치주질환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봄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철저한 개인위생과 숙면을 취하는 게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철음식을 ‘잘 먹는’게 중요하다.

◇ 봄에 먹으면 치아건강에 도움되는 제철 음식, 봄나물

5일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에 따르면 봄이 되면 신체활동량이 증가하고 체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많은 영양소를 필요로 하게 된다. 특히 비타민은 겨울보다 3배 이상을 필요로 하는데 봄나물에는 비타민, 무기질 등 신진대사를 높이는 영양소뿐만 아니라 단백질,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봄철 활기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

봄나물을 섭취 시 치아표면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와 당을 제거해 깨끗한 치아관리까지 가능하다.

◇ 봄철 인삼으로 불리는 냉이, 충치 예방에 효과적

냉이는 봄철 대표 나물로 풍부한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아미노산 등이 함유돼 있어 피로해진 몸에 활력을 주고 쌉쌀하면서 향긋한 맛이 잃었던 입맛을 되찾아준다. 냉이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채소로 시금치의 2배 이상이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이 4.7g으로 채소 중에선 최고 수준이다.

양질의 단백질 식품은 침 분비를 촉진시켜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쓴 맛이 강한 냉이는 삶아서 물에 담가두면 쓴맛이 빠지고 부드러워져 먹기 편하다.

◇ 알칼리성 식품인 쑥, 치아 부식 예방

쑥은 어떤 나물보다 우리 몸에 좋다. 쑥에는 비타민 A·C, 무기질과 칼슘, 인,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식이섬유는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쑥을 씹는 과정에서 섬유질 성분이 치아를 닦아 주고, 치간 사이에 남아 있는 치태 및 플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쑥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치아가 산에 의해 부식되는 것을 막아준다. 하지만 카로틴, 탄닌 성분이 있는 쑥을 많이 먹으면 치아변색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탄닌이 입 속에 남아 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으로 흡수돼 치아 색을 누렇게 만든다.

◇ 칼슘 풍부한 달래, 잇몸뼈 단단하게 해

언 땅을 녹이면서 돋아나는 달래는 비타민C와 칼슘,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치아건강에좋다. 비타민C가 부족하면 잇몸이 약해지고, 치아가 흔들리기도 한다. 달래는 비타민C가 풍부해 겨우내 부족해진 영양소를 채워주고 입맛을 돌게 한다. 특히 달래는 봄나물 중 칼슘이 가장 풍부한 채소로 잇몸뼈 건강에 좋으며, 산성을 알칼리성으로 바꿔 치아가 썩는 것을 예방하기도 한다.

신체는 유기적이기 때문에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으면 신체 균형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구지은 원장은 “식사 시 영양분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에게 필요한 식단을 미리 짜두는 것이 봄철 치아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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