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혈액학회는 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소아청소년과는 물론 기초 과학자들이 참여해 혈액질환을 연구하는 광범위하고 규모가 큰 학회로서 1958년 출범했고, 정회원 중 국제적 학술성과가 탁월하고, 혈액학 발전 및 인류건강복지에 기여한 회원에게 연 1회 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학술상은 10년 이상의 학술 활동과 혈액학 발전의 업적이 인정돼야 하며,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서 선정된다.
조빈 교수는 소아 백혈병 연구 및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으로 혈액학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 교수는 2013년 제16회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상과 2019년 제15회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조 교수는 “이번 수상은 백혈병과 같은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완치를 위한 연구에 더욱 매진하라는 의미로 겸손하게 받아드리며 스승이신 김학기 교수님과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선후배 동료 교수님들, 헌신적인 간호사선생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1987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했으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소아청소년혈액종양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전문분야인 소아백혈병과 조혈모세포이식의 권위자로, 우리나라 소아 환아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치료 및 조혈모세포이식 연구에 활발히 선도하고 있다. 현재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상과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제13대 대한혈액학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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