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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헤이스팅스, 2015년 자본ㆍM&A시장ㆍ법률시장 전망 발표

“국내 기업, 해외 소송 방어 위해 컴플라이언스 강화해야”

기사입력 : 2014-12-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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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김진호 기자] 세계적인 미국계 법률회사인 폴 헤이스팅스(Paul Hastings)는 16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자본시장과 M&A시장 그리고 법률시장에 대한 분석과 2015년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폴 헤이스팅스 서울 사무소의 김종한 대표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미국, 유럽 기업들의 소송이 증가하는 가운데 폴 헤이스팅스는 올해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변호해 듀폰과의 영업비밀 침해 항소심에서 승소했으며, 대한항공의 화물운임 담합과 관련한 미국 집단소송에서 대한항공을 대리해 합의를 잘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폴헤이스팅스16일간담회모습.김새진변호사,김종한대표,김동철변호사(사진=폴헤이스팅스)
▲폴헤이스팅스16일간담회모습.김새진변호사,김종한대표,김동철변호사(사진=폴헤이스팅스)


이외 미국에서 진행된 국내 대기업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도 성공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김종한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소송 리스크와 관련하여, 많은 기업들이 명확한 준법 및 소송에 대비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또한 “반독점, 영업비밀 침해 등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해외 법률 리스크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글로벌 기준으로 강화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헤이스팅스김종한대표(사진=폴헤이스팅스)
▲폴헤이스팅스김종한대표(사진=폴헤이스팅스)


폴 헤이스팅스 서울 사무소에서 국제 자본시장 전문가로 활동하며 최근 삼성SDS 상장 주관사에 법률자문을 제공한 김동철 변호사는 올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은 지난해 보다 다소 회복됐으나 아주 활발한 편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내 증권 시장의 저조한 성과로 인해 해외 상장을 검토하는 국내기업이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2015년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M&A 전문가로 최근 진행된 삼성전자의 광섬유 사업 매각 건에 법률자문을 제공한 김새진 변호사는 “올해는 국내 대기업들이 비핵심사업과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과 계열사 상장으로 바쁜 한 해를 보냈다”며 “규모는 올해보다 작아지더라도 이러한 추세는 2015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M&A를 위해 대상을 물색하거나 입찰에 나서는 국내기업들도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비록 조심스러운 접근으로 M&A 성사율은 낮았지만 글로벌 M&A 플레이어로서 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새진 변호사는 “이러한 움직임은 지속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해외 M&A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변호사는 “사모펀드 역시 아시아, 한국을 투자 기반으로 한 펀드가 많고 관련 투자자본이 많은 만큼 사모펀드의 M&A 활동도 꾸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 헤이스팅스는 국제 소송에서 한국 기업들을 대리해 승소 및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자본시장에서는 삼성SDS 상장 자문, 한화케미칼과 IBK기업은행의 GDR 발행거래 자문을 제공했다.

M&A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광섬유 사업 매각과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자회사 합병, 삼성정밀화학과 삼성전자의 선에디슨 투자 건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한편 폴 헤이스팅스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에 20개의 사무소와 1천여명의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국의 변호사들이 협력해 다수의 금융기관과 포춘500 기업 대상으로 창의적인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사무소는 2012년 11월 7일에 오픈했고 현재 기업자문, 지적재산권 및 국제소송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서울 중심가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에 위치한 서울 사무소는 폴 헤이스팅스의 스무 번째이자 아시아에선 다섯 번째 오피스이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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