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복습! 이머징증시]경기지표 호조에 중화권 강세…인도네시아 사상 최고치 경신

기사입력 : 2017-07-04 08:32
+-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3,196p로 강보합세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합세로 출발한 주식시장은 장 중 좁은 구간의 등락을 반복했다. 거래대금은 1,566억위안으로 직전일 대비 9.4%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6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50.4로 5월 49.6과 시장예상치인 49.8를 상회했다"며 "직전일 발표된 관방 제조업 PMI 에 이어 차이신 제조업 PMI 가 모두 호조세를 보이며 양호한 경기 흐름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반등한 것과 2분기 주요 기업 실적 호조 기대감이 부각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민은행이 7거래일 연속 공개시장 조작을 중단함에 따라 유동성 우려가 부각됐다.

업종별로는 철강, 석탄, 시멘트, 비철금속 등이 상승했다. 한편 보험, 양조, 대형 가전 등의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했다. 한편 전기자동차 산업체인의 강세 속에 차스닥 지수는 1.0% 상승한 1,836p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상해주식과 심천주식을 모두 순매수하며 매수세로 전환했다.

홍콩H지수는 0.5% 상승한 10,412p를 마감했다. 연이은 본토 경기지표 개선 속에 본토 경기 개선 기대감이 부각됐다. 또한 본토 자금이 순유입된 가운데 원자재 선물 가격과 국제 유가가 강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소비재, 소재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만과(2202. HK)가 경영권 분쟁 리스크 해소로 5.7% 급등했다. 홍콩증시의 상대적 강세 속에 A/H 프리미엄은 125.9p로 하락했다. 부동산 주와 자동차 주의 강세 속에 항셍지수는 25,784p로 강보합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1.0% 상승한 31,221p 로 마감했다. GST 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점점 많은 기업들이 가격 인하를 발표하고 세제개혁으로 인해 낮아진 세율이 소비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면서 인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1.4% 상승한 5,910p 로 마감했다. 생선, 과일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37%를 기록하면서 컨센서스인 4.29%를 소폭 상회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베트남 VN지수는 0.3% 추가 상승한 779p로 마감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유기업들의 주력분야 이외에 투자한 자금에 대한 철수 계획 발표 등으로 국유기업 부문의 건전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철강, 보험, 화학비료, 석유 업종은 해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