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복습! 이머징증시] 차스닥, 연중 최저치, 홍콩H는 재차 연중 최고치

기사입력 : 2017-07-18 08:37
+-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이머징마켓 금융지표 추이(단위: p, %, 자료=한국투자증권)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17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1.4% 하락한 3,176p로 마감하며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보였다. 장초반 2.5%까지 급락했던 주식시장은 오전 장 마감직전 하락폭이 축소됐으나, 마감 직전 재차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최설화 연구원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하며 서프라이즈로 발표되면서 오히려 하반기 금융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며 "직전 주말에 있었던 금융공작회의에서도 중장기 디레버리징을 강화해 기존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전반적으로 출회했던 가운데 중소형주들은 실적 부진으로 낙폭이 더욱 컸다. 금리 상승과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보험과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들이 반등한 이외 기타 모든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또한 차스닥지수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온씨고분(300498.SZ)이 상반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감소할 것이란 예비 공시에 당일 8% 이상 급락했고, 이는 결국 차스닥 지수의 5.1% 폭락을 견인했다.

반면 급락장 속에서 외국인들은 중국 주식을 13억5000만위안 순매수했다.

홍콩H지수는 0.5% 상승한 10,783p로 마감하며 재차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 출발한 주식시장은 장중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2분기 경제성장률이 서프라이즈로 발표되었던 가운데 산업생산, 제조업 투자 등 지표들도 예상을 크게 상회한 것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시중 금리 상승에 따라 보험, 은행주들의 실적도 개선된 가운데 저평가 매력까지 부각되면서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 외, 지난주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항셍지수도 부동산주와 보험주의 강세 랠리에 0.3% 상승한 26,471p로 마감했다. AH프리미엄은 본토 금융주의 강세 속에 126.7p로 상승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0.2% 상승한 32,074p로 마감했다. Infosys가 지난주 금요일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액 가이던스를 유지하면서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로 인해 인도 증시는 소폭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2% 상승한 5,841p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가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도 인도네시아 경기 회복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인도네시아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베트남 VN지수는 1.1% 하락한 769p로 마감했다. 지난 주 말에 연중 최고치를 다시 기록한 이후 저항선에서 매물이 쏟아졌다. 시가 총액 1위 업체 비나밀크는 2% 넘게 하락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 외 밸류 부담에 통신, 철강, 은행 업종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해외 자금 유입에 힘입어 항공주와 증권주가 상승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