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최설화 연구원은 "신규 호재가 부재했던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며 "전일 있었던 정치국 회의에서 금융 시스템 리스크를 방지하겠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금융 규제 강화 우려가 부각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립적인 통화정책 기조에 유동성 긴축 우려도 부각됐다"고 덧붙였다.
차익실현 매물 출회 속에 장중 약세를 보였던 철강, 석탄, 비철금속 등의 업종이 원자재 가격 강세 속에 상승 전환한 것이 지수의 하락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고속도로, 증권, 항공, 가전, 부동산, 공정건설 등이 하락했다. 한편 직전일 나홀로 약세를 보였던 차스닥지수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0.1% 상승한 1,688p로 마감했다.
약세장 속에서 외국인들은 상해A주를 순 매도했고, 심천A주를 순매수했다.
홍콩 H 지수는 0.4% 하락한 10,793p 로 마감했다. 보합세로 출발한 증시는 장중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또한 최근 상승세를 이어왔던
보험, 증권 등의 업종에 차익매물이 일제히 출회됐다. 구조조정 가속화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보여왔던 중국 신다(1359.HK)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2.8%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항셍지수는 금융주의 강세 속에 강보합 마감하며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32,228p로 마감했다. 블루칩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되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인도 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는 0.2% 상승한 5,813p로 마감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등세에 힘입어 Vale Indonesia 등 광산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인도네시아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베트남 VN지수는 1.0% 상승한 767p로 마감했다. 나흘 만에 상승 반전하며 760선을 회복했다. 최근 하락 조정 이후 통신, 소비재, 은행, 부동산 등 일부 대형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면서 해외 자금은 대거 유입됐다.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전일보다 5배 확대됐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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