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3일 고강동 한오아파트와 주차장을 함께 사용하는 공유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네 번째 공유협약으로 고강1동 한오아파트 부설주차장을 낮 시간 동안 고강1동주민센터와 공유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주차장 공유 협약 체결로 부천시와 공유하는 아파트 부설 주차장은 9개 단지에 190면이 됐다. 공유의 의미와 함께 76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보게 되는 셈이다.
또한, 민관이 협력해 부족한 토지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상생행정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한오아파트는 협약을 맺기 전부터 고강1동주민센터의 부족한 주차공간을 고려해 단지 내 주차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공유를 실천하고 있던 차에 주차장 공유정책에 대해 안내받고 정식으로 협약을 맺게 된 것이다.
부천시에서는 이웃 간 소통하는 문화 조성 및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차시설 공유 단지에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 시 우선권을 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대의 키워드인 공유 및 소통의 문화가 활성화되어 ‘나만’이 아닌 ‘우리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부천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윤홍 한오아파트 운영위원회장은 “고강1동주민센터는 현재 증축공사 등으로 주차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낮 시간 비어있는 우리아파트 내 주차장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것이 진정한 상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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