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달 6~7일 이틀 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전세계 공유 경제의 동향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6공유서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공유서울페스티벌은 공유경제를 주제로 한 국내 최대의 박람회·컨퍼런스다. 지난 2013년부터 ‘공유서울박람회’라는 이름으로 개최돼왔으며, 올해부터는 전세계의 공유경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는 자동차를 공유하는 카셰어링과 생활 공동구매,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32개 공유 기업·단체들이 참여한다. 또 30명의 공유 경제 전문가·공유 도시 정책 전문가가 한 데 모여 도시의 공유 경제 관련 전략과 비전을 모색한다.
개막식에서는 서울시와 자치구를 비롯해 경기 수원시, 전북 전주시, 경기 성남시 등 공유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의 단체장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공유 도시 정책 협력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저성장과 공동체 해체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와 협력 강화에 앞장설 것을 약속할 계획이다.
공동 선언문은 도시 간 인적‧물적 자원 및 정보에 대한 공유 확대와 공동 사업 발굴‧추진, 공유 기업과 단체에 대한 공동 지원 방안, 관련 법안과 제도 개선을 위한 도시 차원의 공동 방안 모색, 그리고 해외 도시 정부‧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개막식에는 또 박원순 시장과 국내·외 공유 기업가, 공유 경제 국제 자문단, 해외 도시 정책가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Airbnb)의 창업자 조 게비아(Joe Gebbia)도 영상을 통해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전략, 공유’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공유 운동 웹진 ‘셰어러블(Sharerable)’의 공동 창간자인 닐 고렌플로(NealGorenflo),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차두원 연구위원이 기조 연설을 맡는다.
이 외에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휴먼 라이브러리’, 돗자리 위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돗자리 도서관’, ‘3차원(3D) 프린터 체험관’, 한복 공유 체험 행사 등이 마련된다.
2016 공유서울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사회혁신담당관에 문의해도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시민들과 함께 서울의 공유 정책과 공유 경제를 체험할 수 있는 장이자 글로벌 공유 경제 동향과 발전 전략을 교류해 공유 도시 서울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는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며 “‘공유’가 시민에게 친숙한 의미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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