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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운용, 청년 대상 복합 공유공간 조성

기사입력 : 2018-05-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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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동 동아빌딩 사진. (사진=코람코자산운용)
당산동 동아빌딩 사진. (사진=코람코자산운용)
[공유경제신문 박정우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이 부동산펀드를 설정해 청년을 위한 복합 공유공간을 조성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코람코는 ‘코람코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펀드’를 설정하고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 초역세권에 자리한 동화빌딩을 매입해 청년 및 스타트업들을 위한 주거, 업무, 숙박이 복합된 공유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이를 운영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펀드다. 매각차익을 제외한 목표수익률은 연 6.5%다.

동화빌딩은 당산역 3번 출구에 근접한 지하2층 지상8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준공 후 약 30년이 지나며 시설이 노후되고 임차인 유치가 불안정한 저평가 빌딩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코람코는 이 빌딩을 매입해 공유오피스, 공유주택, 게스트하우스, F&B 리테일 및 체육시설 등이 복합된 공유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빌딩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청년 주거안정 및 주변 상권 활성화를 통한 도시재생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특히 코람코는 물리적 환경개선과 지속가능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공유경제 기반의 공간 플랫폼 기업 ‘유니언플레이스’를 향후 10년간 책임임차인으로 맞이하며 자산운영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유니언플레이스 이장호 대표는 “당산역세권은 서울의 대표적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강남과의 연결은 물론 홍대, 이대, 한양대 등 서울의 주요 대학으로의 이동이 편리해 대학생 및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유니언플레이스는 낙후된 도심 속 건물에 주거, 업무, 숙박 등의 콘텐츠를 결합하여 공간의 가치 높이는 공간 플랫폼 기업으로 지난 3월 교대역 인근 노후 건물에 주거, 호스텔, 푸드코트를 결합한 복합 문화 시설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다.

코람코와 유니언플레이스는 이번 당산역 동화빌딩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낙후된 구도심의 노후 건물에 ‘공유주거, 공유업무, 공유숙박’이란 공유콘텐츠를 접목한 청년중심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코람코자산운용 박형석 대표는 “코람코 펀드는 빌딩의 가치를 높여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과 청년 창업가들의 미래에도 투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코람코는 투자와 사회 기여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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