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모어댄의 ‘컨티뉴(CONTINEW)’ 가방이 정부부처 장관들 사이에서도 ‘착한 소비’로 자리잡았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한 일간지에 게재한 칼럼에서 “우리 사회가 따뜻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사회적기업에서 만든 컨티뉴 가방 구매 사실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이어 “이 가방에는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성장시키겠다는 청년 사회적 기업가의 열정이 담겨 있다”며 “한때는 양립할 수 없다고 여겨졌던 사회적 가치 실현과 기업 이익 창출을 동시에 이뤄낸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주 장관 이전, 컨티뉴 가방을 처음 구매한 정부부처 장관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 기업을 방문해 온 김 부총리는 지난 3월 SK그룹을 방문한 자리에서 모어댄 최이현 대표로부터 직접 가방을 구매한 바 있다.
김 부총리의 컨티뉴 가방 구매 소식이 알려지며 이 가방은 다시 한번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김 부총리가 주도하고 있는 혁신 성장의 대명사가 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컨티뉴 가방은 가죽시트, 안전벨트, 에어백 등 자동차 부산물을 업사이클링(up-cycling)해 만들어진다.
컨티뉴 가방은 과거에도 BTS 리더 RM, 레드벨벳 웬디, 예리 등이 착용하며 스타들의 ‘착한 소비’ 아이템이자 ‘잇템’으로 알려졌다.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BTS 리더 RM이 멘 컨티뉴 ‘엘카 백팩’ 온라인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회적기업 업계에서는 컨티뉴 가방의 이 같은 열풍에는 품질이나 디자인 등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환경적 보호와 일자리 창출 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지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컨티뉴 가방은 SK브로드밴드가 만든 홈쇼핑 체널인 ‘SK스토아’에서 사회적기업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선정, 판매하는 착한 상품 1호로 선정돼 2차에 걸쳐서 600여개가 완판돼 상품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박정우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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