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초 분량의 영상에는 A교수가 환자를 돌보고 있는 직원들을 발로 밟고 꼬집고 주먹으로 등을 내리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노조 관계자는 “동영상 내용은 극히 일부분일 뿐이며 수년째 빈번한 폭행이 이뤄졌다”면서 “심지어 환자를 보는 중에도 발길질을 당했다. 꿈을 갖고 들어온 치료사 중 많은 분이 병원을 떠났고 재활의학과 전공의들은 줄줄이 사직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업무상 영상 촬영이 이뤄지지 않을 때는 폭행의 강도가 더 심했다”면서 “이 같은 A교수의 폭행 영상이 담긴 외장 하드디스크가 있었지만 도난당했다”고 덧붙였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이 문제는 제주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징계위원회는 상습폭행을 저지른 A교수에 대해 파면함으로써 제주대가 갑질과 폭행, 괴롭힘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교수는 이날 오전 관련한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30여분전 돌연 취소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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