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 장영보)이 직장인 947명을 대상으로 ‘연말 지출’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의 59.3%가 ‘연말 지출은 다른 달에 비해 확실히 많아질 것이다’고 답했다. ‘다른 달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는 답변은 32.3%였으며 ‘다른 달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 것이다’는 응답은 8.4%에 불과했다.
연말 가장 지출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 1위와 2위에는 ‘송년회 등 각종 모임 회비 및 비용(37.6%)’과 ‘크리스마스, 연말 등 연말 기념일 선물 구입비(18.2%)’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각종 세금(11.4%)’, ‘상대적으로 비싼 겨울 의류비(11.1%)’, ‘부모님, 자녀 용돈(8.4%)’, ‘각종 문화비 및 데이트 비용(7.9%)’ 등 12월에는 고정 지출 비용 보다는 변동 지출 비용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 항목 또한 지출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출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항목 1위는 ‘송년회 등 각종 모임 회비 및 비용(38.4%)’였으며, 2위는 ‘크리스마스, 연말 등 연말 기념일 선물 비용(17.1%)’이었다.
성별로 봤을 때 남녀 직장인 모두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 ‘송년회 등 각종 모임 회비 및 비용(남41.6%, 여35.7%)’을 1위로 꼽았으며 2위의 경우 남성은 ‘각종 세금(17.5%)’을 여성은 ‘크리스마스, 연말 등 연말 기념일 선물 구입비(19.4%)’를 선택해 차이를 보였다.
직장인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연말 모임의 예상 지출 비용은 얼마일까? 모임 1회당 평균 5만5천원 정도의 작지 않은 금액을 지출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1.2%가 모임 1회당 ‘3~5만원’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6~8만원(16.5%)’, ‘8~10만원(13.9%)’, ‘10만원 이상(9.2%)’ 순으로 이어졌으며 ‘1~2만원(6.2%)’, ‘1만원 미만(3%)’이라는 답변은 아주 낮게 나타났다.
다른 달에 비해 증가한 12월의 지출을 대비하여 세운 재테크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0%가 ‘비상금 및 여유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 ‘별 다른 계획없이 평소와 같이 지출(25.8%)’하거나 ‘미리 계획을 세워 긴축적으로 운영(23.1%)한다’는 직장인도 있었으며 ‘신용카드 할부 서비스 이용(12.7%)’하거나 ‘저축 금액 축소(8.4%)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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