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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입시 컨설팅 받으면 성공? 청소년 절반 이상, 학원이나 과외다녀

청소년 49.3%, 사교육 하면 선행학습이나 부족한 부분 복습에 도움 돼

기사입력 : 2019-03-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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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입시 컨설팅 받으면 성공? 청소년 절반 이상, 학원이나 과외다녀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교육부에 따르면 2018년 사교육비 총액은 약 19조 500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약 8000억원 가량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교육부에서도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기 위해 학생부 신뢰도 제고,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 수립, 학원비 안정화 등 다양한 대책이 제시되고 있다.

스마트학생복(대표 윤경석)이 3월 7일부터 약 일주일간 초·중·고교생 총 417명을 대상으로 학원이나 과외 여부, 장·단점, 고액 입시 컨설팅에 대한 생각 등 청소년 방과후 학업활동 실태를 파악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고액 입시 컨설팅 받으면 성공? 청소년 절반 이상, 학원이나 과외다녀

설문 결과, 과반수가 넘는 약 62.4%의 학생들이 학교의 정규 학습시간 외에 학원이나 과외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학원이나 과외를 다니는 빈도를 묻는 질문에 258명 중 약 44.2%가 일주일에 ‘3~4회’ 하고 있다고 선택했으며, 사교육으로 한 달에 소비하는 비용은 255명 중 약 38.4%가 ‘40~60만원(37.5%)’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받고 있는 사교육의 종류는 복수선택을 포함한 597개의 답변 중 ‘종합 또는 단과 학원’이 약 34.7%로 가장 많았으며, ‘학습지(21.1%)’, ‘개인 또는 그룹 과외(19.8%)’, ‘인터넷 강의(19.3)%’ 등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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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복수선택을 포함한 657개의 답변 중 과반수에 가까운 약 49.3%가 ‘정규 수업 외에 선행학습이나 부족한 부분 복습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외에도 ‘개개인의 특성 및 능력에 맞춘 커리큘럼을 통한 높은 효율성(20.2%)’, ‘정보습득을 통한 입시 컨설팅 및 진로 선택에 도움(16.6%)’ 등의 장점이 있다고 답변했다. 반면, 사교육의 단점으로는 ‘타이트한 스케줄로 휴식시간 및 자기계발 시간 감소(24.7%)’, ‘사교육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증가(23.3%)’, ‘이른 시기부터 시작되는 학업 스트레스(20.2%)’ 등이 있다고 응답했다.

최근 드라마 등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고액 입시 컨설팅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 고액 입시 컨설팅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약 30.7%의 청소년들이 ‘컨설팅을 받는다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답했으며, ‘정정당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21.6%)’ 등의 답변으로 많은 학생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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