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보다 훨씬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바탕으로 하는 5G 통신서비스가 기존 3G나 LTE의 요금제에 비해 높은 요금제가 책정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C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5G 통신서비스의 최저요금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3만원 미만’이 가장 적절하다는 응답이 43.8%로 가장 많았고. 이어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32.7%), ‘5만원 이상 7만원 미만’(10.4%), ‘9만원 이상’(3.0%), ‘7만원 이상 9만원 미만’(1.2%) 순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8.9%.
응답자 10명 중 7명이상인 76.5%가 5만원 미만이 적절하다고 응답해, 현재 3사 통신사에서 책정한 최저요금제 5만5천원은 국민들에게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 계층별로 대전·세종·충청(3만원 미만 56.8%, 3~5만원 미만 29.1%), 40대(51.3%, 29.1%), 정의당(51.6%, 29.7%)지지층과 무당층(51.2%, 33.9%), 바른미래당(50.2%, 32.2%)지지층, 노동직(53.9%, 22.1%)에서 ‘3만원 미만’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50% 이상 대다수였다.
이어 대구·경북(3만원 미만 48.9%, 3~5만원 미만 23.0%), 경기·인천(45.3%, 32.7%), 서울(43.6%, 34.6%), 광주·전라(42.3%, 36.5%), 60대 이상(49.0%, 22.4%), 20대(46.4%, 40.8%), 자유한국당(43.6%, 26.4%)지지층, 보수층(44.0%, 31.4%), 중도층(42.9%, 35.3%), 진보층(38.8%, 33.3%), 가정주부(49.4%, 22.6%), 사무직(45.3%, 36.3%), 자영업(37.9%, 32.3%)에서도 ‘3만원 미만’이 우세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산·울산·경남(3만원 미만 29.7%, 3~5만원 미만 37.1%), 30대(34.3%, 38.9%), 학생(34.9% 53.8%)과 무직(32.5%, 42.9%)에서는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이 가장 높았다.
한편, 50대(3만원 미만 35.3%, 3~5만원 미만 37.5%)와 민주당(37.5%, 38.7%)지지층에서는 ‘3만원 미만’과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두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2019년 3월 29일(금) 전국 19세 이상 성인 7,86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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