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북한에 인도주의 차원의 식량 지원을 공식화하고 시기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북한 식량지원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매우 반대 32.6%, 반대하는 편 17.8%)가 50.4%, 찬성(매우 찬성 18.6%, 찬성하는 편 27.4%)이 46.0%로,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4.3%p) 내인 4.4%p의 격차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3.6%.
세부적으로는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 남성, 20대와 60대 이상,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서울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반면,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 여성, 30대와 50대, 호남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경기·인천과 40대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반대 여론은 자유한국당 지지층(반대 91.1% vs 찬성 7.5%)에서 9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바른미래당 지지층(74.7% vs 25.3%)과 보수층(80.8% vs 18.3%)에서도 70% 이상의 대다수였다.
이어 무당층(반대 56.4% vs 찬성 32.9%), 중도층(53.3% vs 41.3%), 대구·경북(62.4% vs 34.6%)과 부산·울산·경남(61.6% vs 34.1%), 대전·세종·충청(57.2% vs 42.8%), 서울(51.3% vs 41.7%), 남성(56.2% vs 41.3%), 20대(56.5% vs 34.6%)와 60대 이상(58.8% vs 37.5%)에서도 반대가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였다.
찬성 여론은 더불어민주당(반대 14.0% vs 찬성 81.5%)과 정의당(25.7% vs 71.9%) 지지층, 진보층(23.5% vs 75.3%), 광주·전라(23.1% vs 71.9%)에서 70% 이상의 대다수였고, 여성(44.6% vs 50.5%), 30대(35.6% vs 62.8%)와 50대(47.2% vs 52.0%)에서도 찬성이 다수였다.
경기·인천(반대 47.3% vs 찬성 49.8%)과 40대(49.8% vs 46.5%)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2019년 5월 10일(금) 전국 19세 이상 성인 6,187명에게 접촉해 최종 511명이 응답을 완료, 8.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정지철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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