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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정책 방향, 친환경 확대 56% vs 탈원전 중단 32%

기사입력 : 2019-05-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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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리얼미터
이미지=리얼미터
[공유경제신문 정지철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 방향으로 ‘탈원전 정책 중단’에 비해 ‘친환경 에너지 확대’가 보다 바람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전력공사의 적자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바람직한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국민 안전과 환경 문제를 고려해 점진적으로 원전을 축소하고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는 ‘친환경 에너지 확대’에 공감하는 응답이 56.4%로, ‘원전 축소가 오히려 환경 문제를 악화시키고,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므로 탈원전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는 ‘탈원전 정책 중단’에 공감하는 응답(32.4%)보다 24.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1.2%.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 60대 이상,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보수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친환경 에너지 확대’에 공감한다는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한편, 지난 2017년 10월에 실시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는 찬성이 60.5%, 반대가 29.5%로 집계된 바 있다.

‘친환경 에너지 확대’에 대한 공감 여론은 더불어민주당(친환경 에너지 확대 87.1% vs 탈원전 정책 중단 7.0%)과 정의당(78.0% vs 20.0%) 지지층, 진보층(82.1% vs 12.2%)에서 80% 전후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광주·전라(65.8% vs 22.9%)과 경기·인천(62.7% vs 32.1%), 대전·세종·충청(61.5% vs 26.0%), 부산·울산·경남(53.1% vs 34.1%), 서울(51.2% vs 37.9%), 40대(69.4% vs 22.5%)와 30대(69.2% vs 24.7%), 50대(60.2% vs 33.4%), 20대(53.6% vs 41.4%), 무당층(45.4% vs 35.3%), 중도층(51.1% vs 40.7%)에서도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탈원전 정책 중단’에 대한 공감 여론은 자유한국당(친환경 에너지 확대 21.0% vs 탈원전 정책 중단 61.0%)과 바른미래당(44.5% vs 52.3%) 지지층, 보수층(30.7% vs 58.9%), 대구·경북(38.0% vs 46.4%)에서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60대 이상(친환경 에너지 확대 37.4% vs 탈원전 정책 중단 38.2%)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확대’와 ‘탈원전 정책 중단’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2019년 5월 22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7,79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 6.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정지철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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