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보기

구직자 35.9%, 취업 대신 창업 고려

기사입력 : 2019-12-04 11:09
+-
구직자 35.9%, 취업 대신 창업 고려
[공유경제신문 정지철 기자] 4일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구직자 1970명을 대상으로 창업 고려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중 35.9%가 ‘취업 대신 창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구직자들이 38.0%로 ▲여성구직자 34.4%에 비해 다소 많았으며, 연령대 별로는 ▲40대 구직자가 47.8%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38.6% ▲20대, 34.9% 순이었다.

학력별로는 ▲2.3년대졸자(41.8%) ▲고졸자(37.3%) ▲4년대졸자(32.7%) ▲대학원졸업자(31.9%) 순이었으며, 전공별로는 ▲예체능계열(44.6%)과 ▲이공학계열(35.3%)이 타 전공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들 구직자들이 취업 대신 창업을 고려했던 이유로는 ▲언젠가 내 사업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32.4%)과 ▲자유롭게 일하며 경제적, 시간적으로 여유롭게 생활하고 싶어서(31.1%)란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직장생활로 인한 수입은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11.3%) ▲현 시점에서 취업은 불가능해 보여 대안책으로(10.7%) ▲직장생활은 오래 하지 못할 것 같아서(8.3%) ▲우연한 기회에 좋은 창업 아이템을 찾게 되어서(2.8%) 등의 의견도 있었다.

특히 취업 대신 창업을 고려하는 이유는 연령대 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20대구직자들의 경우는 타 연령대에 비해 ▲내 사업을 해보고 싶어서(34.5%)란 이유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30대구직자들중에서는 ▲현 시점에서 취업이 불가능해 보여 창업을 고려했다는 비율이 17.5%에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아 차이가 있었다.

창업을 고려했던 적이 있는 구직자 10명 중 7명은 도전하고 싶은 창업 아이템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이 고려하고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는 ▲커피숍, 치킨전문점 등과 같은 프랜차이즈 사업이 23.8%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음식점, 푸드트럭 등 외식업(17.8%) ▲온라인 쇼핑몰(13.7%) ▲유튜버 등 컨텐츠 관련 사업(9.5%) ▲심부름, 청소 등 서비스 대행업(4.8%) ▲오프라인 소매 판매업(4.4%) ▲모바일 앱 관련 사업(4.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성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여성구직자들은 ▲프랜차이즈업(29.1%)이나 ▲온라인 쇼핑몰(18.9%)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남성구직자들은 ▲푸드트럭 등 외식업(20.5%)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들이 생각하는 초기 창업 자본금으로는 ▲3000만~5000만원 미만(20.8%) ▲1000만~3000만원 미만(19.5%) ▲500만~1000만원 미만(14.3%) ▲1억~2억 미만(12.3%) ▲7000만원~1억 미만(10.7%) 등의 순이었으며, 절반 이상인 57.9%가 현재 창업을 위한 자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잡코리아X알바몬이 이번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전체를 대상으로 커리어 유형으로 볼 때 자신이 근접한 유형을 선택하게 한 결과 ▲퇴직연령까지 회사에 남는 조직형을 선택한 구직자가 40.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력을 쌓고 이를 발판 삼아 독립하는 프리랜서형(38.6%) ▲자신의 사업을 추진하는 창업형(20.6%)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구직자들의 경우는 자신을 프리랜서형으로 꼽은 비율이 40.9%로 가장 높았으며, 남성구직자들은 회사 조직형을 꼽은 응답이 41.0%로 가장 많아 차이가 있었다.

정지철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