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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 모름·무응답 비율 40.9%로 가장 높아

호남에서는 ‘모든 국민에게 지급’ 다수인 것으로 나타나

기사입력 : 2020-04-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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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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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정지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으나, 지급 대상 범위와 관련해 아직 논의 중에 있는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 범위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이 30.2%, ‘소득 하위 70%까지만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은 28.9%로 각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40.9%.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과 성별, 30대와 40대, 진보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모름/무응답’이 다수인 것으로 집계되었고, 광주·전라에서는 ‘모든 국민에게 지급’ 응답이 많았다. 20대와 중도층에서는 ‘소득 하위 70%에게만 지급’ 응답과 ‘모름/무응답’이 비등했고,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과 민주당 지지층,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모든 국민에게 지급’ 응답과 ‘모름/무응답’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지급’ 응답은 권역별로 광주·전라(모든국민지급 48.6% vs 하위70%지급 29.6% vs 모름/무응답 21.8%)에서 많았고, 서울(22.8% vs 31.7% vs 45.5%), 경기·인천(25.9% vs 32.5% vs 41.6%), 대전·세종·충청(30.3% vs 24.7% vs 45.1%), 부산·울산·경남(32.6% vs 21.7% vs 45.6%), 대구·경북(32.6% vs 27.4% vs 39.9%)에서는 모름/무응답이 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특성별로 20대(모든국민지급 20.6% vs 하위70%지급 38.2% vs 모름/무응답 41.1%)와 중도층(24.2% vs 35.8% vs 40.0%)에서는 하위70%지급과 모름/무응답이 비등한 것으로 나타났고, 50대(33.6% vs 26.7% vs 39.8%)와 60대 이상(33.9% vs 26.9% vs 39.2%), 보수층(33.2% vs 27.2% vs 39.6%), 민주당(34.4% vs 26.6% vs 38.9%)과 정의당(33.5% vs 26.3% vs 40.2%) 지지층에서는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와 모름/무응답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4월 22일(수) 전국 18세 이상 성인 8,69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정지철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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