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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 역대 최고 월 수출액 달성...반도체 5개월 연속 100억불

기사입력 : 2021-10-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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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업부
사진=산업부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9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도 ICT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래 26년 만에 최고의 월 수출액을 달성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디지털 전환 확대로 주력 시장과 주력 품목에서 모두 수출 호조세를 지속했고, 중소‧중견기업들도 ICT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 등을 중심으로 11개월 연속 수출액 두자리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9월 수출입 주요 통계를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213.4억불)은 전년 동월 대비 21.1% 증가하며, 2개월 연속 200억불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9월 수출액 중 1위이며, 2020년 6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평균 수출(10.2억불, 21.0일)은 전년 동월(7.7억불, 23.0일) 대비 32.7% 증가, 역대 9월 일평균 수출액 중 2위를 나타냈다.

주요 품목별 9월 수출액을 보면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27.4% 증가한 122.3억불로 역대 두번째 높은 수출액을 기록, 5개월 연속(2021년 5월~9월) 100억불을 상회했다.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79.5억불, 28.6%↑)와 시스템 반도체 (37.5억불, 31.7%↑, 역대 최고 수출액)가 동반 상승했다.

디스플레이의 9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한 24.4억불로, 국내 기업들의 LCD 생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수요 확대에 따른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16.2억불, 33.1%↑) 호조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OLED 수출은 2018년부터 4년 연속 수출 100억불을 달성했다.

휴대폰은 전년 동월 대비 19.6% 증가한 12.1억불로,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및 고부가가치 부품의 수요가 확대되며 완제품(3.3억불, 0.9%↑)·부분품(8.8억불, 28.5%↑)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주변기기는 같은 기간 49.1% 증가한 19.2억불을 기록했다. 보조기억장치(SSD)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 (17.3억불, 57.9%↑) 수출이 확대되며, 역대 월 수출액 중 1위 실적 달성을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의 9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4.0% 증가한 101.2억불로, 반도체(73.9억불, 27.7%↑), 디스플레이(9.0억불, 5.5%↑), 휴대폰(5.4억불, 139.6%↑) 등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휴대폰 부분품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베트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한 35.9억불이며, 반도체(14.2억불, 33.1%↑), 디스플레이(14.3억불, 25.1%↑)를 중심으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2% 증가한 25.8억불이며, 반도체(8.4억불, 11.6%↑), 이차전지(2.2억불, 97.7%↑) 등을 중심으로 21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럽연합은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한 10.9억불이며, 반도체(2.5억불, 18.4%↑), 휴대폰(1.3억불, 104.2%) 등을 중심으로 1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휴대폰 완제품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일본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한 3.7억불이며, 반도체(1.1억불, 8.5%↑), 이차전지(0.3억불, 79.3%↑) 등을 중심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지속됐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주요 품목별 수입은 반도체(54.8억불, 21.7%↑), 컴퓨터·주변기기(13.9억불, 26.8%↑), 휴대폰 (7.1억불, 23.1%↑) 디스플레이(3.5억불, 7.3%↑)에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만(14.1억불, 14.4%↑), 일본(10.9억불, 18.5%↑), 베트남(9.6억불, 5.3%↑) 미국(6.4억불, 6.4%↑)은 증가했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홍콩 포함, 38.2억불, -0.9%)은 소폭 감소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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