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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기계·장비·로봇 분야에 3834억 지원...269억 증액

기사입력 : 2021-12-2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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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이하 산업부)는 2022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됨에 따라 기계·장비·로봇 분야에 올해 3565억원 보다 269억원(7.6%) 증액된 3834억원 규모로 지원하는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기계·장비·로봇 분야는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산업임을 감안해 산업계의 당면 과제인 탄소중립, 디지털전환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비대면 서비스, 인구 고령화에 따른 돌봄 서비스 등 사회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로봇을 활용한 사업화 모델을 개발하고 실증사업을 통해 로봇의 보급·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기계·장비 분야에서는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화석연료 기반의 건설·농기계의 내연기관을 전기·수소 기반 친환경 동력원으로 전환,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를 개발해 보일러 등 기존 열원기기의 에너지원을 대체한다.

고중량 구조물 가공시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공작기계의 에너지 소비를 효율화하고, 제조공정의 폐열을 활용하는 열전발전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스마트·융복합·서비스화에 나선다. 건설·농기계에 AI, IoT 등 기술을 융합해 자율작업 고도화, 지능형 안전관리, 이종 건설기계간 협업 기술 개발에 나선다.

제조현장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능형 연삭기 등 기존 장비에 AI 기술을 탑재해 제조장비 지능화 기술개발도 지원할 예정이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Big3 산업과 나노 분야의 공급망 강화를 위해 핵심 제조장비 국산화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제8차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발표한 ‘신산업 제조장비 개발 로드맵’의 후속 조치로, 신산업 제조장비 시장 선점과 기술 자립을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지원을 진행한다.

로봇 분야는 제조현장의 디지털전환을 촉진하고 안전한 산업현장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로봇 활용 표준공정 모델 개발 및 기존 개발 모델 개량, 제조로봇 현장 보급 확대, 제조장비-로봇 연계 표준모델 개발을 진행한다.

또 비대면, 돌봄 서비스 등 로봇 활용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동적·비정형 환경에서의 자율이동, 인간과 로봇의 물리적·인지적 상호작용, 인간 행동 모방 등 핵심기술 개발이 포함된다.

로봇 활용 서비스 사업모델 기획·실증,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제작·실증, 물류·웨어러블·의료·돌봄 등 서비스로봇 보급(1600대)도 추진한다.

또한 테스트베드 구축 및 대규모 융합 실증 추진을 위해 실환경 기반의 테스트베드 구축과 쇼핑몰, 병원 등 국민생활 밀접시설 중심의 다수·다종 로봇 활용 융합 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기반구축과 관련해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수소경제 시대 준비를 위해 지역별 산업 특성을 고려해 지난 5월 선정한 신규사업 5건을 포함한 총 18개 사업에 368억원 투자해 업계의 공동 활용 인프라를 지원한다.

인재양성은 디지털 제조혁신과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석·박사급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2022년 신규 선정한 2개 분야를 포함한 총 7개 사업에 95억원 투자(약 400여명 규모)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위축된 경기 상황을 고려해 예산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며, 2022년 1분기 중 사업공고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4월 중 사업자 선정 및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관련 협단체 및 산학연 전문가와 협력해 정부 정책 수요를 상시 수렴하고, 급격한 시장 변화 속에서도 우리 산업이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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