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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업계 최초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연금S톡' 오픈

기사입력 : 2022-01-1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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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증권
사진=삼성증권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삼성증권이 작년 비대면 IRP 수수료 무료 선언에 이어 올해도 증권업계 최초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며 연금 고객을 위한 혁신 전쟁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삼성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연금S톡'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금S톡'은 DC, IRP 가입자가 자신의 투자성향과 소득, 연령 등을 입력하면 이를 55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각 유형에 맞는 펀드들과 각각의 비중을 제시해 주는 서비스다. 현재는 펀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으나, 조만간 ETF도 추천 상품에 추가해 연금가입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이용도 간편하게 설계됐다. 카카오톡에서 삼성증권을 플러스 친구로 추가하기만 하면 하단메뉴바에서 이용가능한 서비스로 '연금S톡'이 추가되고 이를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증권에 퇴직연금계좌가 있는 고객은 누구나 카카오톡내에 있는 '연금S톡'의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추천포트폴리오를 제공받고 가입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며, 이후 생애주기별로 제공되는 포트폴리오 조정 알람까지 카카오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연금S톡'에서는 고객성향을 연금 MBTI라고 부르는 55개 유형으로 분류하는데, 이는 고객의 투자성향, 소득 수준, 연령, 퇴직연금 투자현황, 투자선호도 등을 분석해 결정하게 된다.

성향에 따른 포트폴리오에서 추천되는 펀드는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에서 과거 성과와 운용사의 안정성 등을 기준으로 엄선한 150여개 펀드들로 구성된 연금유니버스로 제한해, 장기투자해야 하는 연금 포트폴리오의 신뢰성을 높였다.

또, 추천된 포트폴리오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월간 성과 보고서를 보내고, 시장 상황과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춰 편드별 추천 편입 비중도 자동으로 조정해 고객에게 알림톡을 보내는 방식으로 고객이 리밸런싱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밀착 관리해 주게 된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제공하는 포트폴리오를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도 의미있게 나타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현재 만 55세의 연소득 7000만원인 적극투자형 고객이 과거 10년 삼성증권 '포트폴리오'에 따라 퇴직연금 상품을 운용했다는 가정하에 수익률을 시뮬레이션 해본 결과, 연 환산 수익률은 평균 6.2%(누적 수익률 82.53%)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5.01%로 나타난 KOSPI 지수의 연 환산 수익률(누적 수익률 63.09%) 대비 1.19%p 높은 수준이다.

운용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변동성 역시, 연 환산 5.61%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연 환산 변동성인 13.28% 보다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유정화 상무는 "지난해 말 퇴직연금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DC형과 IRP 가입자 중, 각각 91%, 94%에 달하는 응답자가 '퇴직연금 상품 선택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고, 바로 이런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비대면 IRP수수료 무료 정책에 이어 연금 서비스 만족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삼성증권에서 퇴직연금(DC형·IRP)을 운용하는 고객 중 약 16%에 달하는 고객이 예·적금 등의 단순 현금성 자산만으로 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적절한 투자조언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삼성증권은 3월 31일까지 '연금S톡'을 통해 퇴직연금 상품(DC, IRP)에 가입한 고객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증권 '연금S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모바일 앱 '엠팝'(mPOP), 또는 패밀리센터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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