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초음파의학회는 국내 초음파 의학 분야의 선도적인 학회로서, 2011년부터는 정기학술대회인 ‘KSUM(Korean Society of Ultrasound in Medicine)’을 국제적인 학술대회로 발전시켜 개최하고 있다.
또한, 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Ultrasonography’는 저널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영향력지수(Impact Factor)에서 2020년 3.675를 달성하는 등 SCI급 국제 학술지로 성장해 한국 초음파 의료의 역량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있다.
신현주 교수가 수상한 우수연구상 부문 우수상은 2021년 한 해 동안 ‘Ultrasonography’에 게재된 논문 중 심사를 거쳐 우수연구를 선정하는 부문이다.
신현주 교수는 총담관낭종과 유사하게 보여 조기 진단이 쉽지 않은 소아 낭성 담도폐쇄증에 대해, 낭종으로 발현한 담도폐쇄증의 산전·산후 초음파 및 MRI 소견을 담관낭종의 소견과 구분, 담도폐쇄증의 효과적인 조기 진단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담도폐쇄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생후 수개월 내 간섬유화 및 간부전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을 더했다.
이시은 교수가 수상한 국제저술상은 2021년 해외 학회지에 게재된 초음파 관련 논문 중 연구 내용 및 영향력지수를 고려해 시상하는 부문이다.
이시은 교수는 연구를 통해 지난 10년간 초음파로 발견된 유방 상피내암의 빈도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좋은 예후를 의미하는 저-중간 등급·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HER2 수용체 음성 암 비율이 높아짐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초음파로 발견된 유방 상피내암이 유방 촬영으로 발견된 경우에 비해 덜 공격적인 특징을 보일 수 있다 전했다. 해당 연구는 순수 상피내암 환자 총 792명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현주 교수는 “소아 초음파 연구로 우수연구 부문에 선정돼 상을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시은 교수는 “한 해 동안 초음파와 관련해 발표되는 논문이 매우 많은데 대한초음파의학회에서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유방 및 갑상선 질환의 진단에서 초음파는 매우 중요한 진단 방법인 만큼 초음파를 기본으로 한 여러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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