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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에티오피아 교민 대상 2차 화상 의료설명회 성료

기사입력 : 2022-06-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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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하대병원
사진=인하대병원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인하대병원이 지난 5월 26일 에티오피아에 거주하는 재외국민들을 대상으로 2차 화상 의료설명회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인하대병원은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해 에티오피아 교민들을 대상으로 화상 의료설명회를 개최했었다.

현지 교민들은 당시 2시간에 걸친 강의와 질의응답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최신 의료정보에 대한 갈증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었다. 이번 2차 설명회는 이를 기억한 교민들의 적극적인 요구로 주에티오피아 대사관이 설명회를 재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에티오피아는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의 해발고도가 2400m를 넘는 등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1000m 이상이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대부분 50대 이상의 연령이며 고지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현지의 특성을 반영해 화상 의료설명회 개최 전에 주에티오피아 대사관으로부터 재외국민들의 질문을 미리 받아 맞춤형 강연을 준비했다.

의료설명회는 김진국 부영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아름 인하대병원 국제협력실장(감염내과 전문의)이 강연자로 나섰다.

김 실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최신소식 ▲만성 고산증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성인 만성질환 관리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고산증의 예방, 고혈압이나 당뇨를 관리하기 위한 식품선택과 생활습관 등 생활밀착형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2020년 9월 국내최초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의료상담 및 의료자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각국 대사관의 요청에 따라 파푸아뉴기니,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한 나라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위해 화상 의료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재외국민 대상 온라인 의료상담 및 자문서비스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및 이용할 수 있다. 인하대병원 내과, 피부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진과 실시간 화상 상담이 가능하다.

김아름 인하대병원 국제협력실장은 “2년째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의료상담과 의료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준비된 비대면 의료서비스 인프라를 통해 재외국민들의 불안 해소와 건강 증진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의료 소외지역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에게 편리한 맞춤형 온라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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