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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보험계리사 시험 대비 잡오프 시행

기사입력 : 2022-07-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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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생명
사진=한화생명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장마가 끝난 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지만 용인 한화생명 연수원 라이프파크의 열기는 더 뜨겁다. 보험계리사 시험을 목전에 둔 예비 계리사들의 ‘열공’ 열기 탓이다. 주인공은 보험계리사 2차 시험을 준비하는 한화생명 직원들 13명이다.

한화생명은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경기도 용인시 연수원 라이프파크에서 잡오프(Job-Off) 과정을 진행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잡오프(Job-Off) 기간 본사 63빌딩이 아닌 용인 라이프파크에서 합숙하면서 오로지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에만 전념한다. 업무를 하지 않았어도 월급과 수당 등은 지급된다.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사장)는 “업무 공백에 대한 염려는 내려놓고 오로지 보험계리사 공부에만 매진할 것”이라며 “무더위도 이기는 여러분의 열정이 여러분에게도, 회사에게도 모두 플러스가 되는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적극 독려하기도 했다.

이번 보험계리사 잡오프 대상은 13명이다. 지난 4월 입사한 신입사원 중 1차 이상 합격자 11명과 기존 직원 2명이다.

잡오프 과정에 참여하고 싶지만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불가능한 직원은 온라인 과정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교육비용은 모두 회사가 부담한다. 올해는 육아 등의 사유로 합숙이 어려운 직원 2명이 신청했다.

과정에 참여중인 상품개발팀 이희태 사원은 “신입사원으로 입사의 기쁨을 만끽했는데, 이번 과정을 통해 공부에만 더욱 집중해 보험계리사 합격의 기쁨까지 느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내년 신 회계제도 도입으로 보험계리사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잡오프 제도와 같은 적극적인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으로, 우수한 인력을 내부에서 육성하고 직원 로열티도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2018년부터 보험계리사의 내부 육성을 위해 잡오프 및 온라인 과정을 운영해왔다. 먼저 합격한 선배들의 시험 꿀팁과 족보도 후배들에게 물려준다. 이를 통해 보험업계의 합격률을 웃도는 성과를 내며 업계에서 부러움의 시선을 받고 있다.

지난 4년간 이 과정을 통해 3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 보험계리사 2차 시험일정은 오는 30일~31일이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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