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의 최신 다빈치 SP 시스템 재도입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돼 그 의미가 더 컸다.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의 개회사와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축사로 시작된 심포지엄은, 산부인과, 외과 및 비뇨의학과, 간호사 로봇교육의 세 세션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7.7대 1의 경쟁률로 추첨된 의대, 간호대를 지망하는 고등학생 15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지도하에 개인당 30분씩 다빈치 SP를 이용한 1대 1 체험교육을 받았다.
체험교육을 끝낸 한 학생은 “의대에 진학해 외과 의사가 되려는 꿈을 위해 이번 체험 교육에 신청했다”며 “말로만 듣던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직접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빈치SP를 이용해 아주 작은 물건을 옮기고 귤껍질을 까보는 등 직접 조종까지 할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외과 의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 준비한 이대목동병원 교육수련부장 및 로봇수술센터장 정경아 산부인과 교수는 “이화의료원 로봇수술센터는 2009년 다빈치 S를 도입한 뒤 현재 다빈치 Xi와 SP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최초이자 최고의 역사를 써왔다”며 “국내외 자문과 트레이닝을 담당하는 병원으로서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나누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장 문혜성 산부인과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현재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이화의료원은 수술 건수와 경험, 노하우 면에서 세계적 기록을 보유한 최고의 로봇수술센터로서 건강한 사회를 위해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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