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유발정보 집중클리닝 활동은 온라인 상 자살유발정보의 차단을 위해 2015년부터 복지부와 재단이 경찰청과 함께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6월 한달간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집중클리닝 활동은 자살유발정보 모니터링단 ’지켜줌인‘(복지부), ’누리캅스‘(경찰청) 및 만 19세 이상 활동을 희망하는 일반 국민 등 총 68명이 참여했다.
이번 집중클리닝 활동 기간 동안에는 자살유발·유해정보 4만1505건을 신고했으며, 그 중 7575건(18%)이 삭제됐다.
정보 유형별로는 자살 관련 사진·동영상이 2만5625건(61.7%)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위해물건 판매·활용 6884건(16.6%) △기타 자살유발정보 6210건(15%) △자살동반자 모집 2551건(6.1%) △자살방법 제공 235건(0.6%) 순이었다.
신고처 유형별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4만382건(97.3%)으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공동체(커뮤니티) 688건(2.3%) △포털 사이트 90건(0.3%) △기타 사이트 6건(0.1%) 순이었다.
신고된 자살유발정보는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의 협조를 통해 삭제되며, 보건복지부는 이번 집중클리닝 활동 기간동안 신고된 자살유발정보 등에 대한 삭제를 위해 주요 인터넷 사업자들에게 지속적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집중클리닝활동 우수자(5명) 및 수기공모전 우수작(4명)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재단 이사장상이 수여됐다.
집중클리닝활동 대상 수상자인 이건희씨는 자살유발정보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2015년부터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집중클리닝활동 기간 동안 1만4001건의 자살유발정보를 찾아 신고했다.
또한 활동 수기 공모 대상 수상자인 노성종씨는 “자살 유발정보집중클리닝 활동을 통해 인터넷 속 자살유발정보의 위험성을 깨닫게 됐다”면서 “온라인상 자살유발정보라는 거친 파도를 막는 방파제가 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자살유발정보예방체계 구축을 위해 관계부처 및 민간기관과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자살유발정보예방협의회를 운영 중에 있으며, 현재 자살유발정보에 대한 효과적 차단을 위해 자살유발정보의 범위, 사례, 대응절차 등을 담은 민·관 합동의 자살유발정보 모니터링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에 있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와중에도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위해 참여해주신 수상자분들께 감사드리고, 함께한 집중클리닝활동이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큰 힘이 됐다”며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자들도 온라인상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정보 차단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집중클리닝과 같은 국민 참여형 활동 지속적 확산을 통해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온라인상 자살유발정보가 차단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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