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0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630.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47억원으로 141.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다.
1분기 거래액은 50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늘었다. 매출 기여 거래액은 14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 수준을 유지했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온·오프라인에서 고르게 늘었다. 오프라인 결제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온라인 결제는 13% 늘었다. 해외 결제도 20% 증가했다. 송금 서비스는 주식 거래액 증가에 따른 본인 계좌 송금 확대 영향으로 15% 늘었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2조51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의 중심에는 금융 서비스가 있었다. 1분기 금융 서비스 매출은 14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했다. 투자 서비스 매출은 137%, 보험 서비스 매출은 78% 늘었다. 금융 서비스 매출 비중은 전체의 49%까지 확대됐다. 결제 중심 사업 구조에서 금융으로 수익원이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특히 카카오 그룹 계열사가 아닌 외부 가맹점에서 온라인 결제가 24% 성장하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60억원으로 67% 늘었다. 광고와 통신중개 서비스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용 증가율은 매출 성장률을 밑돌았다. 1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2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회사는 전략적 비용 관리와 인공지능(AI) 활용에 따른 효율화로 광고선전비와 인건비가 직전 분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10.7%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률은 11.6%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 모두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EBITDA는 408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실적 개선도 두드러졌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1분기 매출 2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수치다. 정기납입 보험료가 157% 늘었고 펫보험 등 신규 상품이 성장에 기여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분기 매출 100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냈다. 영업이익은 2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27억원의 절반을 1분기 만에 넘어선 수준이다. 전체 예탁자산은 전년 동기보다 208%, 주식 및 연금 자산은 302% 늘었다. 국내 주식 거래액이 해외 주식 거래액을 앞지른 점도 눈에 띈다.
카카오페이는 데이터 기반 결제 고도화와 에이전틱 AI 결제 인프라 구축을 성장 과제로 제시했다. 자체 데이터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사용자 분석, 맞춤형 혜택 제공으로 결제 전환율을 높이고 외부 가맹점 매출 증대를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AI 분야에서는 자체 서비스 ‘페이아이’를 고도화하고 카카오 AI 에이전트 생태계와의 연동을 확대하고 있다. ‘ChatGPT for Kakao’에서 결제·송금·포인트 내역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anana in KakaoTalk’과 결제 MCP 연동도 준비 중이다. 리눅스 재단이 발족한 ‘x402 재단’에도 국내 핀테크 기업 중 유일하게 참여했다.
다만 고성장세를 지속하려면 금융 서비스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관건이다. 투자, 보험, 결제 데이터 활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소비자 보호와 보안, 금융 규제 대응 부담도 함께 커진다. 수익성 개선이 일회성 비용 절감이 아닌 구조적 이익 창출로 이어지는지도 시장의 핵심 점검 대상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자회사의 약진과 데이터 기반 사업 모델, 신규 성장 동력이 본격 궤도에 올라섰다”며 “카카오페이가 수익성과 확장성을 겸비한 금융 생태계로 진화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기술 혁신이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압도적 성장 모멘텀을 견고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혜린 기자 rin7961@nav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공유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