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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기 변호사, 전범재판소 재판관에 선출

전범재판소 잔여업무처리 기구 재판관 선거서 당선

기사입력 : 2011-12-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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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르완다 전범재판소 재판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선기(57) 변호사가 20일(현지시각)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실시된 전범재판소 잔여업무처리 기구 재판관 선거에서 재판관으로 선출됐다.

박선기 변호사 외교통상부는 21일 박선기 변호사는 193개국 및 로마교황청(총 194개국) 중 161개국의 지지표를 확보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총 36명이 입후보해 25명 재판관이 선출됐다.

안보리 결의를 통해 작년 10월 설립키로 결정된 전범재판소 잔여업무처리 기구는 25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되며, 옛 유고 전범재판소(ICTY) 및 르완다 전범재판소(ICTR)의 임무 종료 이후 동 재판소의 잔여재판업무(항소심 등)를 처리할 예정이다.

옛 유고 전범재판소(ICTY)는 내년 6월말까지, 르완다 전범재판소는(ICTR)는 2013년 6월말까지 활동이 예정돼 있다.

우리나라 국제재판관으로는 권오곤 ICTY 부소장 및 박선기 ICTR 재판관이 근무 중이다.

외교통상부는 “국제인권신장 및 보편적 정의실현을 위해 중요한 전범재판소 잔여기구에 우리 인사가 계속해서 진출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제고되는 한편, 향후 국제형사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역할강화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전범재판소 잔여업무처리 기구 선거 관련, 외교통상부는 주 UN대표부를 비롯한 전 재외공관이 선거 교섭 등을 통해 우리 후보의 당선을 적극 지원했다.

주요약력 = 박선기 변호사는 1954년생으로 경북대 법대 및 대학원을 나와 제3회 군법무관 시험에 합격해 군법무관으로 복역하고, 한미연합사령부 법무참모, 고등군사법원 부장판사, 국방부 법무관리관, 제3야전군 법무참모, 법무감(준장), 국방부 변호사(소장)로 활동하다 전역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다.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4년부터 현재까지 르완다국제형사재판소(ICTR) 재판관으로, 또 2008년부터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현)로 활동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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