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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허브 에센셜오일 연구센터 개소…지식나눔 실천

기사입력 : 2016-12-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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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박정우기자] 특허청은 인도네시아에 국제 지식재산 나눔사업의 일환으로 8일 시아쿠알라(Syiah Kuala) 대학교에 허브 에센셜오일 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임현석 특허청 다자기구팀장, 암하르 아부바카(AmharAbubakar) 아체(Aceh)州 부지사, 나자무딘(Nazamuddin) 시아쿠알라 대학교 부총장, 백인홍 한국발명진흥회 본부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허청은 2억 7000만여건에 달하는 특허정보를 바탕으로 추출한 적정기술을 개도국에 개발 보급했다. 기간이 만료된 특허를 활용해 개도국의 생활 속 어려움을 해결하고 소득 증대를 지원하는 적정기술 개발 보급 사업을 통해 지식재산을 통한 국제적 차원의 나눔을 실천해 온 것이다.

2010년 이래 지금까지 11개국에 15개 기술을 개발 보급했다. 이와 함께 개도국 상품의 부가가치 확대를 위해 10개국에 12개의 브랜드를 개발해 왔다.

2016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아체州의 주요 허브 식물인 파촐리에서 오일을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했다. 기존에 현지에서 사용하던 오일추출기는 부식이 잘되고 오일의 품질이 고르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으나, 관련 특허 문헌 590건을 검토해 5가지 기술을 새로운 장치에 반영했다.

또 특허청은 주민들이 파촐리 오일을 활용해 제작한 상품을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상품의 브랜드를 개발해주었다. 이스파니 유누스(Isfani Yunus) 아체 파촐리 포럼 회장은 “한국 특허청에서 개발해 준 오일 추출기의 경우 작업이 용이하고 오일 품질이 좋아서 브랜드와 함께 사용하면 소득 증대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허청 관계자는 “특허청의 적정기술 개발 모델은 많은 개도국들에게 지식재산을 통한 발전의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특허청은 지식재산을 통한 개도국 원조사업을 통해서 지식재산 격차(IP-Divide)를 해소하고 선진국과 개도국간 교량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적정기술이란 지역의 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고안된 기술로 첨단기술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구현, 유지할 수 있어 개도국에 적합한 기술을 의미한다.

박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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