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시장 염태영)는 시 홈페이지 상단 ‘재정·경제’에서 ‘공유 수원’ 게시판을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물품 공유’는 가정용 공구·장난감 공유 등 9개 사업이 운영된다. 다양한 공구를 저렴한 대여료만 받고 빌려준다. 망치·톱부터 소형 절단기까지 가정에서 필요한 공구는 거의 다 비치돼 있다. 공구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 공구를 ‘공유 수원’에서 확인하고 대여 예약도 할 수 있다.
회비 1만원을 내고 1년 동안 장난감을 빌릴 수 있는 ‘장난감 도서관’은 조원점·정자점·권선점 등 9곳이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만 5세 이하 자녀(장애아동은 만 12세 이하)를 둔 수원시민은 누구나 회원 신청을 할 수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 한 부모·다문화·장애인 가정 등은 회비가 면제된다.
재활 의료장비(휠체어)·공영자전거·사무기기 등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4개 보건소에서 휠체어를 무료로 빌릴 수 있고, 공유수원 플랫폼에서 대여 예약을 할 수 있다. 사무기기는 각 구청과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공간 공유’는 공공시설, 북카페, 시민농장·텃밭 등이 있다. 시청, 구청, 주민센터, 도서관 등 공공시설 95개소 190실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북카페는 권선·팔달·영통구청에서 운영되고, 당수동·천천동 시민농장과 물향기공원·두레뜰공원 등 4개 공원의 텃밭은 소정의 임대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다.
‘교통 공유’는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필요한 만큼 이용하고 정해진 주차장(73개소)에 반납하는 것이다. ‘지식재능 공유’로는 사진 공유, 무료법률상담, 공공 와이파이 등이 있다.
공유 수원 홈페이지에는 공유 단체·기업을 소개하는 ‘공유 공간’, 시민들이 공유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유 커뮤니티’ 게시판도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유무형의 자원을 여러 사람이 나눠 사용하면 사용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공유 수원 운영으로 공유 경제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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