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소방안전 홍보영상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박해진은 촬영에 대해 "저는 오늘 하루 이렇게 잠깐 흉내를 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힘들었는데 실제 현장은 비교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 이렇게 힘든 일을 매일같이 하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해진과 소방관과의 인연은 꽤 깊다. 박해진은 지난 2016년 소방관인 아버지를 둔 팬과의 인연으로 소방서를 직접 방문, 소방관들의 열악한 처우를 알게 된 후 적극적으로 소방관 관련 기부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에 올해는 예산 부족으로 제작이 어려워진 소방관 달력에 노개런티 모델로 등장하는가 하면 소방안전 홍보영상 촬영도 책임졌다.
특히 소방안전 홍보영상은 박해진이 재능기부로 출연한 데 이어 박해진의 소속사가 제작 비용을 전액 지원해 연예계 기부 문화의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박해진은 “늘 저와 함께 해주시는 팬분들이 소방관 달력을 구매해서 보내 주시고, 기부도 하셔서 달력의 존재를 알게 됐다. 그 기금이 순직하신 소방관 자녀분들께 작은 도움이 된다는 걸 그때야 알았고 매년 구매했는데 올해는 재정난으로 사업 중단 소식을 듣고 모델로 나서게 됐다"라고 소방관 달력 모델 재능기부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 온 소방관의 노력에 비해 정작 소방관에 대한 처우나 국민들의 인식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국민적인 관심이 모아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박해진의 인터뷰가 실린 세이프 코리아는 전국 소방서에 배포된다. 세이프코리아의 모든 내용은 소방청 홈페이지와 전자책 유통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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