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페인은 BCF가 시범학교로 지정된 우간다 캄팔라 지역의 Jolly Mercy 를 시작으로 올해 2월부터 우간다,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등 개발도상국의 빈곤아동 5만명에게 식사와 기초교육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았다. BCF는 궁극적으로 아프리카 전역의 다양한 학교 및 NGO와 협력해, 아프리카 내 5만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암호화폐로 구매한 식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부된 자금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부금은 각 아동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직접 전송되며 지갑은 친권자 또는 후견인이 관리하게 된다.
BCF와 DBSA는 현재 합리적인 가격으로 어린이들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할 급식업체를 물색중이다. 기부금은 우선 아동의 부모 등 친권자의 법적 보호자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전송된 후, 향후 급식업체에게 결제 될 전망이다. 해당 절차는 모두 블록체인상에 공개돼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그 절차를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업체 Zcoin과 NGO인 DBSA(Dream Building Service Association)도 어린이를 위한 점심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Zcoin 측은 약 2만 4000 달러(한화로 약 2600만원) 가치의 비트코인 기부를 약속했는데 이는 Jolly Mercy 소속 34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에게 1년동안 아침과 점심을 제공할 수 있는 규모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단순한 영리 추구의 대상이 아니라 각종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삼자는 공감대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점차 넓어지고 있다”면서 “고작 수천원의 기부로도 한 아동의 무한한 미래를 열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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