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취업포털 커리어(대표 강석린)가 구직자 397명에게 ‘면접 탈락 후유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1%가 ‘면접에서 탈락한 뒤 후유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구직자 절반은 ‘면접 탈락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데 1주일~2주일이 걸렸다(50.9%)’고 답했다. 탈락 소식을 받아들이고 일상으로 돌아오기까지 꽤 오랜 기간이 필요했다.
응답자 4명 중 1명은 ‘1개월 이상(25.7%)이라고 답했으며 ‘하루만에 회복했다’는 의견은 0%였다.
직장인이 꼽은 면접 탈락 후유증으로는 ‘자기비하/무력감 등 심리적인 불안감(49.1%)’이 가장 많았다. ‘다른 곳에 지원하는 데 두려움(22.3%)’, ‘불면증/소화불량 등 신체적인 문제(18.3%)’, ‘심한 짜증/신경질 등 성격 변화(9.1%)’가 그 뒤를 이었다. ‘구직을 아예 포기했다’는 의견도 0.6%나 됐다.
취업준비생 35.5%는 ‘면접 후 바로 집에 가서 휴식을 취한다’고 밝혔고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기분 전환을 위한 활동을 한다’는 의견이 27.7%로 뒤를 이었다. 한편 ‘면접 때 했던 실수를 떠올리며 계속 자책한다’는 의견은 5.3%로 나타났다.
면접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집중은 잘 안되지만 다른 일자리를 알아본다(50.1%)’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또다른 면접 준비에 집중한다(33.3%)’, ‘취미생활 등 취업 준비와 관련 없는 딴짓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11.8%)’,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면접 결과만 기다린다(4.5%)’ 순이었다. 기타로는 ‘학업과 관련된 공부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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