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를 위해 한국국적 포기 후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씨가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를 상대로 낸 소송이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이에 대한 국민여론을 실시한 결과, ‘대표적인 병역기피 사례이니 입국을 허가하면 안 된다’는 응답이 68.8%, ‘이미 긴 시간이 흘렀으니 입국을 허가해야 한다’는 응답이 23.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7.9%.
세부적으로 남성과 여성을 포함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 지지층에서‘입국불허’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015년 5월에 실시한 유승준 입국 허용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 반대가 66.2%(찬성 24.8%)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입국을 허가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남성(입국불허 75.0% vs 입국허가 21.3%), 19~29세(80.0% vs 11.8%)와 30대(71.2% vs 24.9%), 광주·전라(73.6% vs 8.9%)와 대구·경북(71.9% vs 21.6%), 보수층(71.6% vs 26.6%)과 진보층(71.3% vs 21.3%), 정의당 지지층(81.0 vs 17.3%)에서 7명에 가깝거나 더 많았다.
이어, 여성(입국불허 62.7% vs 입국허가 25.3%), 50대(66.0% vs 26.4%)와 60세 이상(65.2% vs 23.5%), 40대(64.6% vs 28.6%), 대전·세종·충청(68.1% vs 27.4%)과 경기·인천(68.1% vs 26.4%), 부산·울산·경남(68.1% vs 22.8%), 서울(65.9% vs 25.8%), 중도층(68.4% vs 23.2%), 민주당(69.9% vs 21.3%)과 자유한국당(67.6% vs 25.8%) 지지층, 무당층(67.4% vs 26.6%)에서도 60%를 상회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7월 5일(금)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7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정지철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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