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회는 ‘레고 브릭으로 표현하는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초등학교 저학년부와 고학년부 각각 50팀이 참가했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어린이가 만드는 미래건설산업 창의력 경진대회'는 레고 브릭을 사용해 한국의 미래 건설의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우리나라 건설산업에 대한 친근감과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는 취지로 지난 2012년부터 열려 왔다.
오전에 열린 저학년부의 대상은 이지한 어린이(경인초 2학년)의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시니어 헬스케어시티’가 수상했다. 초고령 사회가 되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며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한 자기부상 열차, AI공기정화장치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레고 블록으로 표현했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우리의 미래 사회를 생각하며 해결책을 제시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오후에 열린 고학년부의 대상은 김민섭 어린이(천동초 6학년)의 ‘드론 관재탑’이 수상했다. 점차 상용화되고 있는 무인 항공기 드론이 관재탑의 통제를 통해서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콘셉트다. 이 작품은 가까운 미래를 고민하여 현실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최우수상은 이상윤(곡반초 3학년), 소지환 (보라매초 4학년) 어린이, 우수상은 조윤(서정초 2학년), 최하진(대도초 1학년), 김세린(정천초 4학년), 이태양(금교초 6학년) 어린이가 수상했다.
입상자 전원에게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상’과 함께 대상 50만원, 최우수상 30만원, 우수상 20만원, 장려상 10만원의 장학금이 함께 수여됐다. 수상작은 논현동 건설회관 1층에 전시될 예정이며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전시된다. 또한 이날 대회장에서는 우리나라 건설 산업에 관한 사진전, 포토존 등을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함께 재미있는 볼거리도 제공했다.
건단연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창의력 경진대회 참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미래 사회까지 생각한 도시의 여러 기반 시설과 가까운 미래에서 실현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아이디어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주제의 작품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건단연은 건설산업의 발전과 사회적 역할 수행에 기여하기 위해 1997년에 설립됐으며, 국내 건설관련 단체를 회원으로 하는 민간건설대표 단체이다.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등 총 17개의 민간단체가 회원으로 속해 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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