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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주도와 갈등 봉합... 국내 가정배송 서비스 집중·국내외 판매 이익 20% 제주도 환원

기사입력 : 2020-01-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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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주도와 갈등 봉합... 국내 가정배송 서비스 집중·국내외 판매 이익 20% 제주도 환원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오리온이 제주특별자치도청과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를 시작으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적 명수(名水)들과 본격 경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리온은 지난 2016년 제주토착기업인 ‘제주용암수’를 인수하고,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 2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해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 30,000㎡(9,075평) 부지에 건축면적 14,985㎡(4,533평) 규모로 생산 공장을 건립했다. 글로벌 음료설비 제조사인 독일 크로네스(KRONES), 캡(Cap)과 병 설비 제조사인 스위스 네스탈(NESTAL) 등 최첨단 설비와 신기술을 갖췄다.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국내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홈페이지 주문을 통한 ‘온라인 가정배송’ 서비스와 기업대상 B2B판매,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면세점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가정배송 서비스를 통해 530mL, 2L 제품을 판매 중이며 상반기 중으로는 330mL 규격도 출시한다.

해외에서는 오는 2월 중국 수출을 위해 530mL 제품의 통관테스트를 진행하고 3월부터 광둥성 등 중국 화남 지역의 오프라인 채널에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제품 출시 전부터 아름다운 디자인, 미네랄워터로서의 강점 등 제품력을 인정 받아 중국 최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 커피’에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 오프라인 채널 판매와 함께 상반기 중으로 루이싱 커피 입점도 진행한다고. 베트남은 하반기로 예정했던 수출 계획을 2분기로 최대한 앞당겨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채널을 우선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오리온 제주용암수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오리온 제주용암수가 진출하는 국가에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알리고, 수출량 증대에 따른 일자리 창출, 세수 증가 등 지역 경제 발전 및 적극적인 지역공헌활동을 통해 제주도와 상생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온은 제주도 경제 발전과 청정 자연 보존을 위한 지역공헌활동에도 적극 앞장선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외 판매 이익의 20%를 제주도에 환원해 제주도 균형발전과 노인복지, 용암해수산업단지가 위치한 구좌읍 지역의 주민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17년 제주대학교와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제주도민을 우선 채용해 제주도 내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오리온재단에서 지역사회공헌 활동, 학술 및 연구, 초등학교 교육사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제주도민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구좌사랑 희망드림사업’과 ‘성산희망동행’ 사업에 각각 3년간 3억원을 후원하고 있으며, 제주도 연구와 제주학 진흥을 위해 사단법인 제주학회에 10년간 총 5억원을 지원한다. 향후 지역사회 지원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해양 환경 보호기금 조성 등을 통해 해양 환경 보호 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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